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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분기 역대 최대매출 기록…사업확장도 박차

SBS Biz 정윤형
입력2019.11.07 18:32
수정2019.11.07 19:45

■ 비즈플러스 '이슈체크'

◇ 카카오 수확 '풍년'


[앵커]

포털업체 카카오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광고와 콘텐츠 수익이 실적을 견인했는데요.

최근 사업 영역을 보험, 스마트폰 판매까지 전방위로 확장하며 향후 성장 추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카카오가 오늘(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카카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7830억 원, 영업이익은 93% 늘어난 59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역대 분기 통틀어 가장 높았고 영업이익은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번 실적상승의 일등 공신은 지난 5월 새로 출시한 광고상품 '톡보드'입니다.

톡보드는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창 목록 내에 떠 있는 광고입니다.

지난 2분기 카카오 측은 톡보드 하루 평균 매출을 2~3억 원 정도라고 밝혔는데요.

오늘 컨퍼런스콜에서 연말쯤 톡보드의 일 매출이 4~5억 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톡보드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카카오톡 관련 사업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어난 16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콘텐츠 부문에선 유료콘텐츠 거래액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43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요즘 카카오의 행보를 보면 업계 1위 사업자와 손을 잡고,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어요?

[기자]

네, 최근 카카오는 통신업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손해보험업계 1위 사업자인 삼성화재와 손을 잡았는데요.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정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IT업체가 국내에서만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해외 쪽까지 나아가야 하는 상황인데요. 통신사나 금융 1위 사업자가 손을 잡고 자산규모라던가 IT자원, 기술경쟁력을 합치면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계획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는 3천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요.

두 업체가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SK텔레콤 자회사인 오픈마켓 11번가와 카카오 플랫폼이 연계한다거나 종합 콘텐츠업체 카카오M에서 제작한 영상물을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브에서 유통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또 카카오는 삼성화재와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하기로 했는데요.

이를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의 사용량 확대와 금융상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 등이 예상됩니다.

[앵커]

또 대중들과 밀접한 영역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죠?

최근에는 카카오계열사가 5G 전용 스마트폰도 출시해서 주목을 받았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카카오의 스마트폰 판매는 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 확보보다는 데이터 확보가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디바이스에서 얻어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행태 등을 분석해 새로운 사업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카카오는 스마트폰을 통해 비대면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했습니다.

또 기존 법인 택시회사들과 제휴를 통해 대형택시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입니다.

소비자 생활 전반을 파고드는 서비스를 무섭게 확장해나가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카카오의 영토 확장과 성과,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네요.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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