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아시아나 ‘새 주인’은?…애경-현대산업개발 2파전 양상

SBS Biz 오정인
입력2019.11.07 09:30
수정2019.11.07 16:0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오늘(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이 진행됩니다.

현재까지 애경그룹과 현대산업개발, 양강구도 가능성이 높지만 일각에선 제3의 대기업 참여 가능성도 나옵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롤스로이스에 1조2천억 원대 최첨단 항공엔진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오정인 기자와 산업계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 오늘 진행되는데 인수 후보는 누굽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2시 아시아나 본입찰이 예정돼 있는데요.

우선 예비입찰에 참여한 곳은 세 곳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그리고 KCGI입니다.

HDC현산과 애경, 양강구도로 좁혀진 상태지만 KCGI가 어떤 전략적 투자자와 본입찰에 나설지에 따라 판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앵커]

후보군 윤곽은 드러난 상황인데, 이들이 지닌 강점, 특징은 뭔가요?

[기자]

우선 애경그룹은, 국내 1위 LCC 제주항공을 보유해 항공업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또한 제주항공과 아시아나, 두 회사간 중복 노선 등을 통해 운영 비효율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업계에서는 애경이 아시아나를 인수하게 될 경우 대한항공을 위협하는 거대 항공사가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HDC현산은 자금력면에서 애경보다 더 큰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아시아나 부채가 9조6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인수 이후에도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까지 대규모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데요.

특히 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와 손잡으면서 우위를 선점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양강구도 가능성이 높은데, 제3의 변수 '새 후보' 등장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KCGI가 어떤 전략적투자자와 손을 잡을 지가 관건입니다.

KCGI가 대기업을 전략적투자자로 끌어들여 본입찰에 참여한다면 지금까지의 양강구도가 아닌 다자구도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CGI는 부인하고 있지만, SK나 GS, 한화 등 대기업들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양강구도로 갈지, 아니면 KCGI와 대기업의 등장으로 다자구도로 바뀔지 여부가 흥행몰이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항공 관련 소식 하나 더 짚어보죠.

한화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규모 엔진부품 계약을 체결했다고요?

[기자]

네, 한화그룹의 항공엔진부품 생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 롤스로이스에 1조2천억 규모의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한화에어로는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모든 기종의 트렌트 엔진에 들어가는 터빈 부품을 공급하게 됩니다.

공급기간은 오는 2021년부터 2045년까지, 최소 25년입니다.

한화에어로는 주로 엔진 케이스 등을 공급해 왔는데, 이번을 계기로 엔진의 핵심 터빈 부품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업 다각화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정인다른기사
육아휴직 급여 더 올린다…240만원 주거장학금 신설
[인사] 관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