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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미중 무역합의 '안갯속'…여파에 美 증시 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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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11.07 09:18
수정2019.11.07 16:0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을 주목하고 있다는걸 오늘 또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1단계 무역합의가 다음 달 이전에 서명되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에 주요 지수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 하락세 기록하고 있고, S&P500 지수 0.07%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직 미중협상 조건과 서명 장소가 확정되지 않은 것 같은데, 아예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옵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nato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하는 12월 3,4일 전후로 서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미국이 관세를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진 미국의 답변이 없죠.

이런 불신 문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지 않을거란 이야기도 들립니다.

오늘은 경제지표도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이 전분기 대비 연율 0.3%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약 4년 만에 생산성이 후퇴했습니다.

[짐 폴슨 / 로이트홀트 그룹 : 지난 3분기 비농업 생산성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지난 10~12분기 동안, 생산성은 전년 대비 1.5%가량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경기 회복 궤도에 올랐던 지난 6년 동안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만약 생산성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고 2% 정도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면, 그 효과가 꽤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록스가 HP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HP 주가 급등했습니다. 제록스 주가도 오름세입니다.

화장품 업체 코티가 S&P500에 포함된 기업 중 상승률 1위였습니다. 호실적을 공개했고요. 올해 100%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13% 올랐습니다.

CVS 케어마크도 예상치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5% 급등 보였습니다.

◇ 유럽증시

미중 1단계 합의 서명이 12월로 늦어질 수도 있다는 보도를 미처 접하지 못하고 마감한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또 유로존의 지난달 합성 구매관리자지수 확정치가 예비치나 전달에 비해 오른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었습니다. 50.6을 기록했습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실적은 예상치에 살짝 못 미쳤습니다. 하지만 자본 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등 은행 개혁이 구체화될거라는 기대감에 올랐고요.

아디다스는 매출이 전년대비 6% 늘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결과에 실망하면서 5% 급락했습니다.

BMW도 33% 오른 분기 영업실적을 공개했는데, 올해 세전 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확대된 반면, 항셍 지수는 낙폭을 줄여나갔습니다.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하락으로 분석됩니다.

닛케이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때문에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올랐습니다. 

일본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일본 맥주 수입이 바닥으로 내려갔다는 뉴스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찾아봤는데요. 아사히 맥주는 어제 6% 급락, 삿포로홀딩스는 3% 하락, 기린홀딩스도 중단기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습니다.

◇ 국내증시

국내증시도 혼조세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2,140선 유지했고, 코스닥은 660포인트로 670선에서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올랐지만, 시총 상위종목은 부진했습니다.

10위 안에서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올랐습니다. 연중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는데, IT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다른 반도체와 반도체장비주도 뚜렷한 움직임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 하락 마감했지만, 반등 기대감에 전거래일에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원익IPS는 3분기 어닝쇼크에 약세 보였고, 솔브레인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바이오주가 출렁였습니다.

에이치엘비가 급락했는데,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 보이고 있습니다.

전장에서 10만 원 선으로 올랐던 헬릭스미스, 어제 다시 떨어졌고요.

반면에 메지온은 5거래일째 상승 중입니다. 톱라인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주입니다.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을 하루 앞둔 시점에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에어부산이 4% 가량 하락했는데요.

에어부산은 올해 동계 시즌에 총 7개 노선 신규 취항 계획을 밝혔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와 미중 무역협상 서명 연기에 하락 흐름 보였습니다.

WTI 0.8% 가량 하락하면서 마감했고, 브렌트유 더 큰 폭으로 하락세 보였습니다.

이어서 곡물 보시죠.

옥수수와 대두가 하락세 보이고 있지만, 밀은 0.19% 상승세 보여주고 있습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은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달러·위안 환율이 달러당 6위안대로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156원 90전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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