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삼성 CPU 핵심기술 개발 중단?…차세대 AP 집중하나

SBS Biz 서주연
입력2019.11.05 17:53
수정2019.11.05 17:53

[앵커]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의 뇌 역할을 하는 것이 중앙처리장치인 모바일 CPU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이와 관련한 핵심기술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의 전략은 무엇인지 서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는 연산을 담당하는 CPU 코어 등으로 이뤄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AP입니다.

때문에 신형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어떤 AP를 사용했는지가 주요 관심사안으로 떠오릅니다.

세계 시장에서 이 분야 강자는 미국의 퀄컴입니다.

삼성은 4위입니다.

퀄컴의 모바일 AP, 스냅드레곤시리즈는 삼성의 엑시노스 시리즈의 3배 이상의 시장점유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삼성오스틴연구센터 등 유일한 자체 CPU 코어 개발 조직을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퀄컴 등 선도업체들을 넘어서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대신 삼성은 아예 차세대 AP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태희 /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 : 투입되는 비용 대비 성능면에서 큰 효과를 얻지 못했고, 그 대신 GPU, NPU 등 차세대 어플리케이션용에 프로세스에 집중하는것이 비용 대비 훨씬 더 효과적이고요. CPU는 어차피 ARM사(영국)의 기본 설계를 공유하기 때문에 거기서의 손해는 감내할 만한 수준이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삼성은 CPU 코어 개발을 사실상 중단하지만,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자체 AP인 엑시노스는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서주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서주연다른기사
“코로나 불평등 해소해야”…여당, 코로나 TF 구성키로
홍남기 “다주택자 매각 유도”…기재부 “검토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