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금융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합니다. 

'네이버 파이낸셜'이 출범하고 내년에는 네이버 통장도 출시합니다.

윤지혜 기자, 오늘(31일) 나온 네이버가 실적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이버는 3분기 영업이익이 2천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8.9% 감소했지만, 지난 2분기보다 57.5% 증가하면서 2년여 만에 영업이익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네이버페이와 웹툰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일본 자회사 라인도 적자 폭을 축소했습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검색 고도화와 쇼핑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이버가 구체적인 금융업 진출 계획도 내놨죠?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오늘 실적발표 뒤 "회사 안에 독립기업으로 있던 네이버페이가 '네이버 파이낸셜'로 분사해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금융 부문 확장을 위해 보유한 쇼핑 상거래 고객들을 십분 활용한다는 구상인데요.

내년엔 네이버 통장도 출시합니다.

네이버통장을 교두보 삼아 주식과 보험, 신용카드, 적금 등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앵커]

앞으로는 금융플랫폼을 크게 강화하겠다는 구상이군요?

[기자]

네, 네이버가 생활금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기존 금융사와의 경쟁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모바일 금융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카카오와는 정면 승부가 예상됩니다.

한편 네이버는 일본 '라인'의 인기에 힘입어 태국과 대만 등으로 메신저 기반 사업과 콘텐츠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