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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으로 간 에어부산…항공업계 부진에 돌파구 찾는 LCC

SBS Biz 권세욱
입력2019.10.31 08:57
수정2019.10.31 10:2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위기에 빠진 항공사들이 각자도생에 나섰습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차별화를 통해 실적 회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이 근거지이던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이 인천공항에 진출합니다.

저비용항공, LCC 업계 3~4위를 맴돌던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입니다.

새 성장판을 열기 위해 인천발 신규 노선 5개를 올해 개설하고, 차세대 항공기 3대를 내년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한태근 / 에어부산 대표이사 :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처음 진출하는 케이스입니다. 기존에 LCC들이 가지 못하던 노선을 (저렴하게) 취항할 수 있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어부산이 새 카드를 꺼낸 배경은 항공업계의 경영환경 악화에 기인합니다.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줄고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겹치며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 감소율 전망치 대형 항공사들의 3분기 실적은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CC 업계는 감소폭이 더 클 전망입니다.

[이수민 / 서울 동대문 : 저가항공사들이 갖고 있지 않았던 운항, 여행 경로들을 소비자들이 선택해서 저가항공사로 갈 수 있으니까….]

[유일한 / 서울 영등포 : 비교를 해서 시간대도 더 다양해질 수 있고 가격도 더 다양해질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외국계 항공사들도 신규 취항과 마케팅에 적극 나서며 국내 항공 시장의 경쟁은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항공업이 재편의 위기에 맞닥뜨린 가운데 업계가 생존을 위한 무한경쟁을 시작했습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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