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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버스도 ‘자율주행’ 시대…앱으로 타고 내린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19.10.30 19:49
수정2019.10.30 20:14

[앵커]

대표적인 미래 기술 중 하나인 자율주행이 점점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세종시에선 다음 달부터 자율주행 버스가 실제 도로에서 실전 운행을 벌인다고 하는데요.

김완진 기자가 먼저 이 버스에 타 봤습니다.

[기자]

달리는 버스 안.

운전석에 앉은 사람은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있습니다.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자 버스는 정지선 앞에 멈추고, 주변 차량을 확인해야 하는 신호 점멸 구간도 천천히 지나갑니다.

횡단보도 앞에서는 보행자들이 모두 길을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가 노선을 따라 우회전합니다.

[강경표 /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 (신호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받아볼 수 있는 정보는 신호 현시 길이와 잔여 시간 정보입니다. 직진, 좌회전, 우회전에 대한 신호 정보가 잔여 시간이거든요.]

정류장이 나타나자 스마트폰 앱으로 승차 예약을 한 승객을 태우기 위해 바로 앞에 멈춰 섭니다.

하차할 때도 마찬가지.

앱을 통해 목적지를 지정하면 원하는 정류장에 정차합니다.

직선 도로에서는 시속 50km까지 속도를 높이고, 좌회전하기 위해 차선도 바꿉니다.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에서는 수동 모드로 전환돼 사람이 운전해야 하지만 앞으로 5년 안에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창기 / 국토교통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 : 전 세계 주요 메이커들은 2024년 정도 되면 정해진 구간 내에서 자유롭게 다니는 자율차를 양산하겠다는 계획들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도) 뒤떨어지지 않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앞차와 가까워지거나 정지선에서 서야 할 때 급하게 제동이 걸리는 등, 아직은 '초보운전'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자율주행버스는 안정감과 안전성을 보강한 뒤 오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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