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 돌입…GS건설 등 건설업계 전쟁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9.10.30 16:58
수정2019.10.30 16:58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시공자선정 절차에 돌입하자 정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공사비만 1조88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정비사업이다.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최종 시공사 선정은 오는 12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이 마감됐다.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GS건설과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3곳이다.

특히 한남3구역은 입찰전부터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금지하고 단일 시공사 선정을 고수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규모 단지의 단독 시공 경험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정비사업 관계자는 “그동안 3,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는 컨소시엄을 이뤄진 경우가 많고 단독 시공은 많지 않았다”며” 한남3구역의 경우 5000세대가 넘는 규모를 단일 시공사가 지어야 해 시공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한남3구역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에 지하6층~지상22층 공동주택(아파트) 197개동 총 5816세대(임대 876세대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초대형 사업이다. 특히 한남재정비촉진지구에서 가장 큰 세대수를 보유하고 있어 한남3구역의 사업진행방향이 전체 구역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남3구역은 GS건설을 비롯한 3개사가 모두 단독입찰을 했기 때문에 현재 단독시공으로 추진하는 가장 큰 단지로 만들어지게 된다.

따라서 정비사업에서 최소한 3000세대 이상을 단독 추진한 경험 여부는 시공자 선정의 중요한 선택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가장 돋보이는 경험을 가진 곳은 GS건설이다. GS건설은 일산자이(4,683세대), 양주자이(4,902세대), 한강센트럴자이(4,079세대), 평택센트럴자이(5,632세대), 그리고 정비사업으로 추진한 반포자이(3,410세대)까지 총 5개 현장의 대형 현장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반면 경쟁사는 3000세대 이상의 아파트를 단독 시공한 현장이 한 곳이거나 거의 없다.

특히 성공 경험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으로 꼽힌다. GS건설의 반포자이는 고급아파트 시장의 중심을 강남구에서 서초구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영향력이 컸고, 경희궁자이는 입주와 동시에 강북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았다.

GS건설, 주택사업에서 쌓은 수주 기반해 시즌마다 이익체력을 뽐내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주택 수주가 압도적이었던 만큼 마케팅 능력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자이가 만들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기도 하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온라인 뉴스팀다른기사
스웨덴 한국 경기에도 빼박 콤비 중계… SBS 로그인 없이 고화질 무료 생중
[풋매골베스트] 지동원 '부활의 헤딩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