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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소비시장 건재 vs 에너지주 급락”…美 증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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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10.30 08:07
수정2019.10.30 08:07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연준의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이 하락률이 가장 큰 가운데 S&P500은 오늘 또 장중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머크와 화이자는 호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머크는 면역치료제 키트루다 덕분에 매출이 좋았고, 화이자의 실적도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각각 3%, 2% 넘는 상승률 보였습니다.

반면 어제 장마감 이후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2% 하락 마감했습니다.

[밥 피사니 / CNBC 기자 : 실적 시즌이 절반 정도 지났습니다. 현재까지 상황이 어떤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좋은 소식은 소비 시장이 건재하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글로벌 성장을 지탱해주고 있고, 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쁜 소식은 순환주, 산업주, 소재주의 예상되는 실적이 하락세라는 것입니다. 특히 에너지주는 지난 몇 주간 좋지 못한 성적을 보여주면서 급락했습니다.]

강한 실적과 함께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도 최근 증시를 지탱해주고 있었죠.

그런데 11월에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로이터 보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금값이 요동치지 않은 점은 시장의 타격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걸 방증해줍니다.

◇ 유럽증시

유럽 증시, 대체로 하락세 보였습니다.

독일과 영국은 내렸지만, 프랑스는 소폭 올랐습니다.

영국의 석유 메이저 BP는 유가 약세와 날씨의 영향으로 인해 안 좋은 3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반대로 독일의 헬스케어 기업인 프레 제니우스는 주가가 알려주듯이 호실적 공개했습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12월 총선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9일이냐 12일이냐 기싸움이 팽팽했는데요.

새벽에 나온 속보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12월 12일 조기총선안을 승인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입니다.

먼저 니케이 225는 7거래일째 연중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습니다.

장중에는 2만 3천엔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차익실현매물에 상승폭이 제한됐습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당국이 블록체인주 쏠림 현상 진정에 나서자 하락세 보였습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장중 2,100 선을 터치했지만 포인트에서 마감했고, 코스닥은 0.9% 올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보시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움직임이 미미한 가운데, 셀트리온은 전장에 이어서 또 다시 2% 올랐습니다.

반면 국제 컴퓨터 비전 학회에서 인공지능 기술력을 과시한 네이버는 2% 내렸습니다.

코스닥으로 넘어가볼까요. 에이치엘비가 상승 전환했습니다. 무려 22% 폭등을 기록했습니다.  

덩달아 코스닥 시총 14위 에이치엘비 생명과학도 9% 강세 보였습니다.

5G 관련 관심기업 케이엠더블유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보인 종목입니다.

헬릭스미스는 항체 신약후보물질 VM 507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만성 신장질환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오랜만에 크게 오르면서 7만 원 선 돌파했습니다.

실적 공개한 기업입니다.

웅진코웨이가 이번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특히 제품 해약률이 0%대라고 합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영업이익으로 998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고, LG이노텍도 주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11시리즈 흥행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현대제철의 3분기 경영실적은 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높은 생산원가 부담이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데뷰 2019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 지능을 통한 혁신을 강조하면서 AI 관련주도 강세입니다. 

◇ 국제유가

WTI는 이틀째 하락세입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끼친 듯한데요.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다음 달 서명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로이터발 보도도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WTI 0.5% 하락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하락세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곡물입니다.

옥수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밀과 대두는 내림세 보였습니다. 

◇ 원·달러 환율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에 원달러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7월 70전 하락하면서 1,160원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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