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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한국 대기업 대졸 초임, 일본보다 31% 높아”

SBS Biz 안지혜
입력2019.10.29 17:47
수정2019.10.29 19:15

[앵커]

우리나라의 대졸 취업자 초임 수준은 얼마나 될까요?

일본과 비교해 보니 우리나라 초임이 30% 이상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지혜 기자, 한국과 일본의 대학 졸업생 초임이 각각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한일 양국 간 대졸초임을 비교해봤습니다.

두 나라 간 대졸초임은 전체 규모에서는 비슷했는데요.

하지만 대기업만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31% 높았습니다.

초과급여를 제외한 절대금액 기준 대기업 대졸초임은 한국이 3만6천여달러, 일본은 2만7천여달러로 조사됐습니다. 

1인당 GDP 차이를 감안한 대졸초임도 우리나라가 일본 보다 45% 이상 높았습니다.

[앵커]

중소기업에서도 양국 간 초임 격차가 컸습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는 달리 양국 간 대졸초임에 큰 차이가 없었는데요.

때문에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는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훨씬 많이 벌어졌습니다.

100인 미만 사업장의 대졸초임을 100으로 놓고 볼 때, 한국의 대기업 초임은 152.1로 격차가 컸지만 일본의 경우 112.9에 그쳤습니다. 

[앵커]

이렇게 차이가 많이 벌어지는 건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기자]

경총은 한국 대기업 임금수준이 과도하게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과 사업장 규모별 임금 격차 줄이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는데요.

과도한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는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현상의 요인으로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SBSCNBC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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