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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실적 악화에 노조 파업까지…사태 장기화 전망

SBS Biz 정지환
입력2019.10.29 17:31
수정2019.10.29 17:31

[앵커]

현대제철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66%나 줄어들었습니다.

원자재 값이 오르고, 노사 갈등이 불거지며 생산량도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정지환 기자, 현대제철의 실적이 얼마나 나빠졌나요?

[기자]

현대제철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6% 줄어든 3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철광석 가격이 올해 67%나 올랐지만, 철강 제품의 가격 인상에 어려움을 겪으며 영업이익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또 임금 단체협상을 둘러싼 노사 간의 갈등으로 노조가 파업을 진행하며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줬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비정규직 노조까지 파업에 들어간다고요?

갈등의 쟁점이 뭔가요?

[기자]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 3천9백여명은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를 하고 24시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비정규직 노조는 정규직과의 임금, 복리후생 등의 차별 철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노조 파업 때 회사는 공장 가동 중단 선택했었는데요.

임단협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대제철 노조는 임금·단체협상에서 임금인상과 성과급 지급, 정년연장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사측은 기본급 인상을 논의하기 전에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해 상여금을 격월에서 매월 지급으로 바꾸자는 입장입니다.

노사 양측 입장이 강경해 현재로서는 다시 파업과 공장가동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SBSCNBC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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