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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는 ‘현재진행형’…올 3분기 항공여객 15% 감소

SBS Biz 이광호
입력2019.10.29 11:53
수정2019.10.29 16:25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한일 갈등으로 지난 3분기 일본을 오간 항공기 이용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광호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노선 이용객이 정확히 얼마나 많이 줄었나요?

[기자]

네, 국토교통부가 지난 3분기 전체 항공여객 수치를 집계한 결과, 일본을 오간 항공여객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4.6% 감소했습니다.

항공여객은 국적에 상관없이 우리나라와 해당 국가를 잇는 항공노선을 이용한 사람을 집계한 건데요.

우리나라와 일본 등 외국 사람을 합쳤는데도 수치가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9월만 놓고 보면 지난해에는 35만4천여 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했는데, 올해는 22만5천여 명으로 35% 넘게 하락했습니다.

9월 들어 특히 탑승률도 떨어졌는데요.

항공사들이 좌석 자체를 많이 줄였는데도 비행기 탑승률은 오히려 77.1%에서 67.8%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전체 항공 여객 수는 변동이 있나요?

[기자]

네, 3분기 전체 항공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난 3123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의 최대 실적을 뛰어넘는 분기별 최다 기록인데요.

중국과 동남아를 오가는 여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입니다. 

먼저 지난 분기에 중국을 오간 여객은 5백만명 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중국 정부의 한류 제한령 영향이 줄어들면서 1년 전보다 12%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베트남이 22.5%, 필리핀은 35.6%, 대만이 20% 늘어나는 등 아시아 노선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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