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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 정치권 낙하산 공공기관장·감사 급증”

SBS Biz 장가희
입력2019.10.27 13:26
수정2019.10.27 13:49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정계 출신의 공공기관 고위 인사들이 대폭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339개 공공기관에 재임하고 있는 기관장과 감사, 상임이사 등 천여 명의 출신 이력을 조사한 결과 정계 출신이 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사가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관장과 상임이사가 각각 18명, 12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에는 기관장과 감사가 각각 8명과 24명이었는데, 약 2년 사이 정계출신 기관장은 2배 이상으로 늘었고, 감사도 33%나 증가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정계 출신 공공기관장 18명 가운데 13명은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캠프 혹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계 출신 감사 3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9명도 '캠코더' 인사로 평가됐습니다. 문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 출신 성식경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와 여당 출신 인사 10여명 등입니다.

이밖에 법조계(19명), 기획재정부(16명), 감사원(12명) 등의 출신도 공공기관의 고위직에 많이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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