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고백 “대형마트는 끝났다”] 2, 이마트는 왜 위기에 빠졌나
SBS Biz 정지환
입력2019.10.26 09:05
수정2019.10.26 09:30
■ 취재파일
▶[신현상 / 앵커]
이마트가 CEO 외부인사 영입 등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나선 것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평가인데요.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이끌던 이마트가 왜 이런 위기에 직면했는지 짚어 보겠습니다.
▶[신현상 / 앵커]
정 기자, 이번 깜짝 인사의 배경은 결국 실적 부진에 따른 위기감 때문인데요.
이마트 실적, 얼마나 안 좋은 겁니까?
▷[정지환 / 기자]
이마트는 지난해, 4628억원의 이익을 내, 1년 전보다 이익이 21%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고 지난 2분기엔 299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건 신세계에서 법인이 분리된 지 9년 만에 처음입니다.
매출은 15% 가량 늘어났지만,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전국 142개 매장을 자체 소유한 탓에 종합부동산세가 껑충 뛰면서 실적 부진에 한 몫을 했습니다.
▶[신현상 / 앵커]
그렇군요.
이마트가 지난 2011년 별도 회사로 분리된 이후 첫 영업손실 인데요.
유통 공룡 이마트가 왜 이렇게 실적이 나빠졌을까요?
▷[정지환 / 기자]
대형 할인점은 4인 가구를 타깃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급속 성장했는데요.
실적 악화의 주범 중 하나는 인구 구조 변화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1인 가구 전성시대를 맞이해서 4인 가정을 타깃으로 하고 객단가 4만 5천 원에서 6만 원 사이의 객단가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한국의 가장 거대한 매장을 갖고 있는 그런(대형할인점) 소매 산업이 위기에 처한 거죠.]
소비 트렌드도 값이 싸고 편리한 온라인 쇼핑으로 빠르게 옮겨 갔고요.
설상가상으로 쿠팡과 마켓컬리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초저가와 총알 배송을 무기로 이마트의 경쟁력인 신선식품까지 넘보면서 유통 공룡, 이마트는 맥없이 추락하기 시작한 겁니다.
▶[신현상 / 앵커]
앞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위기에 몰린 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죠?
▷[강산 / 기자]
네, 정용진 부회장이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며 지난 3월 설립한 온라인 쇼핑몰, 쓱닷컴은 온라인 전용 물류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 6월 말에는 새벽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제가 현장을 다녀왔는데요. 잠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8월 19일 뉴스프리즘
밤 사이 주문된 제품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빠르게 이동합니다.
창고에서 갓 나온 각종 생필품은 직원들의 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주문 번호가 달린 바구니를 찾아갑니다.
주문량이 많은 인기 품목은 이동 속도가 더 빠릅니다.
주문이 마감되면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제품과 바구니가 함께 들어오고, 작업자는 정해진 위치에 서서 물건을 담기만 하면 됩니다.
[이현도 / 쓱닷컴 김포센터 팀장 : GTP(제품이 찾아가는 기술)란 시스템 자체가 (배송) 속도가 향상될 수 있는 기반인 거죠. 1시간에 2천 건 정도 처리를 진행하고 있죠. 결국은 2초에 1건에 대한 주문 건을 처리(합니다.)]
#8월 19일 뉴스프리즘 끝
▶[신현상 / 앵커]
보신 것처럼 이마트가 새벽 배송을 할 정도로 온라인 분야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왜 실적은 개선되지 않았을까요?
▷[정지환 / 기자]
네, 정용진 부회장이 절치부심 끝에 승부수를 띄운 온라인 쇼핑몰 ‘쓱닷컴’은 2023년 매출 10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성공의 한 축인 물류시스템 초기투자 비용 등이 실적 개선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종렬 /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위원 : 올해는 (쓱닷컴이) 새벽 배송하고 상당히 많이 투자, 비용지출. 무료 배송이잖아요. 그러다보니 이쪽 쓱닷컴도 매출이야 급성장하겠지만, 그것에 따라서 영업 적자도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입니다.]
▶[신현상 / 앵커]
유통업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어요?
▷[강산 / 기자]
네, 초특가와 빠른 배송을 앞세운 이베이코리아와 티몬, 쿠팡 등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놀라운데요.
지난해 온라인쇼핑 등 무점포 소매업종 판매액은 전년보다 15% 늘어난 70조4261억 원으로 이미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합친 것보다 더 많았습니다.
대형 할인점들도 초저가 가격 할인에 나섰지만 온라인으로 돌아선 소비자들을 잡기엔 역부족인 걸로 보입니다.
▶[신현상 / 앵커]
알겠습니다.
현재 유통시장의 순위 좀 알아보죠.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이마트 위치는 어느 정도입니까?
▷[강산 / 기자]
대형마트 빅3의 매출액을 보면 이마트가 1위를 달리고 있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그 뒤를 잇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형마트가 사상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면서 ‘유통 공룡’이란 말이 무색할 정돕니다
한국은행의 지급결제동향을 봐도, 올해 상반기 개인이 신용카드를 통해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에 쓴 돈이 사상 처음으로 종합소매를 넘어섰습니다.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의 거래액은 이커머스 업계 1위와 비교하면 초라한데요, 쓱닷컴은 올 상반기 거래액 1조3000억원, 올해 목표 거래액을 3조1000억 원으로 잡았습니다.
이커머스 업계 1위 쿠팡은 상반기 거래액이 7조 8400억 원에 달하고, 올해 거래액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거래 규모가 약 6배 차이나는 겁니다.
SSG닷컴이 올해 목표를 달성한다고 해도 선두기업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셈입니다.
▶[신현상 / 앵커]
그렇군요.
특히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죠?
▷[정지환 / 기자]
그렇습니다.
이마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가득합니다.
롯데마트도 지난 2분기, 339억원 적자를 내며 1년 전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습니다.
홈플러스는 비상장사기 때문에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다른 대형마트들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박종렬 /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위원 : 가장 큰 거는 온라인 쪽으로 고객을 뺏기고 있다는 거고요. 소비자들도 변했고요. 베이비부머 세대도 은퇴했고, 그 다음에 386 세대들도 은퇴 중이고 반면에 밀레니엄 세대, Z세대들이 들어오면서, 그 사람들이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거든요. 그 사람들은 대형마트를 가는 것 보다는 이커머스 시장을 선호하는 거죠.]
▶[신현상 / 앵커]
이는 결국 이마트의 기존 영업방식이 먹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강산 / 기자]
네, 이미 온라인 쇼핑몰이 대세일 것으로 예견됐지만 이마트가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 많습니다.
올해 3월이 돼서야 온라인 쇼핑몰, 쓱닷컴을 출범했고요.
온라인 쇼핑몰 사업이 속도를 내려면 초저가와 빠른 배송이 무기인 전자상거래 업체 인수가 중요한데 불발되면서 차질을 빚었습니다.
반면 쿠팡, 마켓컬리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혁신 서비스로 이마트의 경쟁력인 신선식품까지 넘보면서 유통시장의 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데요.
한마디로 이마트의 위기는 변화, 혁신의 타이밍을 놓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신현상 / 앵커]
이마트의 향후 실적 전망도 어떻게 평가되고 있습니까?
▷[정지환 / 기자]
파격 인사 등 강수를 뒀지만, 이마트의 실적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증권업계는 3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종렬 /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위원 : 전년 동기하고 비교해보면, 영업 이익이 감익되는, 대략 25% 감익으로 봤거든요? 마이너스는 아닌데요. 이익이 그렇게 줄어드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프라인 유통의 부진이 지속되고, 온라인 시장 투자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단기간에 수익을 내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신현상 / 앵커]
이마트가 CEO 외부인사 영입 등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나선 것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평가인데요.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이끌던 이마트가 왜 이런 위기에 직면했는지 짚어 보겠습니다.
▶[신현상 / 앵커]
정 기자, 이번 깜짝 인사의 배경은 결국 실적 부진에 따른 위기감 때문인데요.
이마트 실적, 얼마나 안 좋은 겁니까?
▷[정지환 / 기자]
이마트는 지난해, 4628억원의 이익을 내, 1년 전보다 이익이 21%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고 지난 2분기엔 299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건 신세계에서 법인이 분리된 지 9년 만에 처음입니다.
매출은 15% 가량 늘어났지만,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전국 142개 매장을 자체 소유한 탓에 종합부동산세가 껑충 뛰면서 실적 부진에 한 몫을 했습니다.
▶[신현상 / 앵커]
그렇군요.
이마트가 지난 2011년 별도 회사로 분리된 이후 첫 영업손실 인데요.
유통 공룡 이마트가 왜 이렇게 실적이 나빠졌을까요?
▷[정지환 / 기자]
대형 할인점은 4인 가구를 타깃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급속 성장했는데요.
실적 악화의 주범 중 하나는 인구 구조 변화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1인 가구 전성시대를 맞이해서 4인 가정을 타깃으로 하고 객단가 4만 5천 원에서 6만 원 사이의 객단가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한국의 가장 거대한 매장을 갖고 있는 그런(대형할인점) 소매 산업이 위기에 처한 거죠.]
소비 트렌드도 값이 싸고 편리한 온라인 쇼핑으로 빠르게 옮겨 갔고요.
설상가상으로 쿠팡과 마켓컬리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초저가와 총알 배송을 무기로 이마트의 경쟁력인 신선식품까지 넘보면서 유통 공룡, 이마트는 맥없이 추락하기 시작한 겁니다.
▶[신현상 / 앵커]
앞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위기에 몰린 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죠?
▷[강산 / 기자]
네, 정용진 부회장이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며 지난 3월 설립한 온라인 쇼핑몰, 쓱닷컴은 온라인 전용 물류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 6월 말에는 새벽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제가 현장을 다녀왔는데요. 잠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8월 19일 뉴스프리즘
밤 사이 주문된 제품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빠르게 이동합니다.
창고에서 갓 나온 각종 생필품은 직원들의 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주문 번호가 달린 바구니를 찾아갑니다.
주문량이 많은 인기 품목은 이동 속도가 더 빠릅니다.
주문이 마감되면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제품과 바구니가 함께 들어오고, 작업자는 정해진 위치에 서서 물건을 담기만 하면 됩니다.
[이현도 / 쓱닷컴 김포센터 팀장 : GTP(제품이 찾아가는 기술)란 시스템 자체가 (배송) 속도가 향상될 수 있는 기반인 거죠. 1시간에 2천 건 정도 처리를 진행하고 있죠. 결국은 2초에 1건에 대한 주문 건을 처리(합니다.)]
#8월 19일 뉴스프리즘 끝
▶[신현상 / 앵커]
보신 것처럼 이마트가 새벽 배송을 할 정도로 온라인 분야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왜 실적은 개선되지 않았을까요?
▷[정지환 / 기자]
네, 정용진 부회장이 절치부심 끝에 승부수를 띄운 온라인 쇼핑몰 ‘쓱닷컴’은 2023년 매출 10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성공의 한 축인 물류시스템 초기투자 비용 등이 실적 개선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종렬 /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위원 : 올해는 (쓱닷컴이) 새벽 배송하고 상당히 많이 투자, 비용지출. 무료 배송이잖아요. 그러다보니 이쪽 쓱닷컴도 매출이야 급성장하겠지만, 그것에 따라서 영업 적자도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입니다.]
▶[신현상 / 앵커]
유통업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어요?
▷[강산 / 기자]
네, 초특가와 빠른 배송을 앞세운 이베이코리아와 티몬, 쿠팡 등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놀라운데요.
지난해 온라인쇼핑 등 무점포 소매업종 판매액은 전년보다 15% 늘어난 70조4261억 원으로 이미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합친 것보다 더 많았습니다.
대형 할인점들도 초저가 가격 할인에 나섰지만 온라인으로 돌아선 소비자들을 잡기엔 역부족인 걸로 보입니다.
▶[신현상 / 앵커]
알겠습니다.
현재 유통시장의 순위 좀 알아보죠.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이마트 위치는 어느 정도입니까?
▷[강산 / 기자]
대형마트 빅3의 매출액을 보면 이마트가 1위를 달리고 있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그 뒤를 잇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형마트가 사상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면서 ‘유통 공룡’이란 말이 무색할 정돕니다
한국은행의 지급결제동향을 봐도, 올해 상반기 개인이 신용카드를 통해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에 쓴 돈이 사상 처음으로 종합소매를 넘어섰습니다.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의 거래액은 이커머스 업계 1위와 비교하면 초라한데요, 쓱닷컴은 올 상반기 거래액 1조3000억원, 올해 목표 거래액을 3조1000억 원으로 잡았습니다.
이커머스 업계 1위 쿠팡은 상반기 거래액이 7조 8400억 원에 달하고, 올해 거래액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거래 규모가 약 6배 차이나는 겁니다.
SSG닷컴이 올해 목표를 달성한다고 해도 선두기업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셈입니다.
▶[신현상 / 앵커]
그렇군요.
특히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죠?
▷[정지환 / 기자]
그렇습니다.
이마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가득합니다.
롯데마트도 지난 2분기, 339억원 적자를 내며 1년 전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습니다.
홈플러스는 비상장사기 때문에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다른 대형마트들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박종렬 /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위원 : 가장 큰 거는 온라인 쪽으로 고객을 뺏기고 있다는 거고요. 소비자들도 변했고요. 베이비부머 세대도 은퇴했고, 그 다음에 386 세대들도 은퇴 중이고 반면에 밀레니엄 세대, Z세대들이 들어오면서, 그 사람들이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거든요. 그 사람들은 대형마트를 가는 것 보다는 이커머스 시장을 선호하는 거죠.]
▶[신현상 / 앵커]
이는 결국 이마트의 기존 영업방식이 먹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강산 / 기자]
네, 이미 온라인 쇼핑몰이 대세일 것으로 예견됐지만 이마트가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 많습니다.
올해 3월이 돼서야 온라인 쇼핑몰, 쓱닷컴을 출범했고요.
온라인 쇼핑몰 사업이 속도를 내려면 초저가와 빠른 배송이 무기인 전자상거래 업체 인수가 중요한데 불발되면서 차질을 빚었습니다.
반면 쿠팡, 마켓컬리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혁신 서비스로 이마트의 경쟁력인 신선식품까지 넘보면서 유통시장의 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데요.
한마디로 이마트의 위기는 변화, 혁신의 타이밍을 놓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신현상 / 앵커]
이마트의 향후 실적 전망도 어떻게 평가되고 있습니까?
▷[정지환 / 기자]
파격 인사 등 강수를 뒀지만, 이마트의 실적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증권업계는 3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종렬 /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위원 : 전년 동기하고 비교해보면, 영업 이익이 감익되는, 대략 25% 감익으로 봤거든요? 마이너스는 아닌데요. 이익이 그렇게 줄어드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프라인 유통의 부진이 지속되고, 온라인 시장 투자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단기간에 수익을 내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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