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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전국 땅값…역대 최대 토지보상금이 불 붙이나

SBS Biz 김완진
입력2019.10.24 17:48
수정2019.10.24 22:36

[앵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3% 가까이 올랐습니다.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리면 땅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식정보타운과 3기 신도시를 합쳐 1만5천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경기도 과천시입니다.

재개발과 재건축이 이어지면서 이 지역 땅값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4% 넘게 올랐습니다.

과천을 포함한 서울 수도권 땅값은 같은 기간 3.4%, 전국 땅값은 평균 2.88%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테크노밸리 인근 투자 수요가 몰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가 5% 넘게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와 대구 수성구도 4% 넘게 올랐습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가 지식산업센터 개발과 역세권 재개발 기대감에 4% 넘게 올라, 강남과 용산 등을 제치고 상승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 3기 신도시 등 45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토지보상금 지급이 시작되면, 땅값과 집값이 동시에 출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양해근 / 삼성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 토지보상금이 나오면 일부 토지를 사고 남는 돈이 있으면 서울 인근 같은 지역에 아파트를 사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처럼 돼 있는 상황이니까요. 인근 토지값과 집값에 일부 영향을 미친다고 봐야겠죠.]

한편,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 여파로 인구가 줄어든 울산 동구는 1.4% 넘게 떨어지며, 올해 9월까지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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