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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아베와 면담…예상보다 긴 20여분간 대화

SBS Biz 정광윤
입력2019.10.24 11:59
수정2019.10.24 12:05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일왕 즉위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잔뜩 얼어붙은 한일 관계가 갈등 해소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광윤 기자, 이낙연 총리가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났죠?

[기자]

네,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면담이 조금 전 종료됐는데요.

면담은 당초 예상했던 10분보다 길어져 20여분간 진행됐습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친서에도 양국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어제 이낙연 총리는 총리 면담에 일정 정도 이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바 있기 때문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면담 목표가 '대화 분위기 조성'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밝힌 만큼, 구체적인 현안보다는 양국 정상회담 필요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아베 총리까지 만난 이 총리,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이 총리는 오늘 오후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회장과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한일 경제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 총리는 일본 야당 대표 등 정계 인사들을 만난 뒤, 일본 현지에서도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하신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집권여당인 자민당 지도부와의 면담은 불발됐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 저녁 방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SBSCNBC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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