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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인간을 꿈꾼 로맨티스트…뮤지컬 ‘드라큘라’

SBS Biz 윤선영
입력2019.10.24 08:22
수정2019.10.24 10:16

■ 경제와이드 모닝벨 '문화현장'

드라큘라하면 잔혹한 흡혈귀가 떠오르실 텐데요.

드라큘라를 비운의 로맨티스트로 그린 뮤지컬이 찾아왔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 비운의 로맨티스트, 뮤지컬 '드라큘라'

가문에 흐르는 피의 저주를 거부하고 인간의 삶을 살고자 하는 드라큘라.

[끊으려 애써도 끊어지지 않아, 내안의 욕망은 더욱 깊어지네.]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 흡혈귀의 운명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1897년 브람스토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가 13년만에 돌아왔습니다.

섬세한 무대 연출과 11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서정적인 음악 등이 400년을 넘나드는 서사를 완성도 있게 그려냅니다.

평범한 한 인간이자 남자로서 살고 싶었던 드라큘라 역에는 신성우와 임태경, 엄기준이, 드라큘라와 대적하는 반헬싱 역에는 김법래와 이건명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거울 속에 낯선 얼굴, 나 역시도 알아볼 수 없는 내 모습.]

# 인간은 사랑과 시련으로 성장한다…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19세기 유럽 최고의 인기 작곡가였던 오펜바흐의 마지막 작품 ‘호프만의 이야기’를 국립오페라단이 14년 만에 무대에 올립니다.

독일 낭만주의의 대문호 호프만의 세 가지 단편 소설을 토대로 세 번의 연애담과 예술가로서의 꿈과 좌절을 옴니버스식으로 엮었습니다.

다양한 버전 가운데 이번 공연에서는 ‘인간은 사랑으로 성장하고 시련으로 더욱 성장한다‘는 메시지를 극적으로 연출합니다.

# 지휘자·피아니스트 1인2역, 안드라스 쉬프 ‘베토벤 프로젝트’

베토벤 해석의 최고 권위자인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국내 관객과 만납니다.

내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는 그가 창단한 오케스트라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와 함께 베토벤 협주곡을 연주합니다.

때론 지휘자로 때론 피아니스트로 1인2역을 소화하는 쉬프는 이번 내한공연을 포함해 싱가포르와 일본 등의 아시아투어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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