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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신차생산 무산…“XM3 물량은 결정 안 돼”

SBS Biz 이한나
입력2019.10.23 12:04
수정2019.10.23 12:11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르노삼성자동차가 추진하던 신차 생산 계획이 결국 취소됐습니다.

르노삼성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 연결합니다.

르노삼성의 신차 생산계획이 취소됐다고요?

[기자]

네,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일본 닛산자동차 캐시카이의 후속 모델 생산계획이 최종 취소됐습니다.

르노삼성은 위탁생산이 끝난 연 10만대 규모 닛산 로그를 대신해 캐시카이 13만대의 위탁생산을 수주하려 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수주가 어려울 것으로 예견돼 왔는데요.

르노삼성은 최근 닛산과 협의 뒤 결국 수주가 불발됐음을 협력사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앵커]

내년에 선보일 신차의 위탁 생산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고요?

[기자]

네, 르노삼성이 르노그룹에서 신형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 'XM3'의 유럽 수출 물량을 연 5만대 정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당초 알려진 연 8만대보다 적은 물량인데요.

이에 르노삼성 관계자는 "XM3 수출 물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르노그룹의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내년 수출 계획이 불투명한데 이렇게 상황이 악화된 원인이 뭔가요?

[기자]

자동차 업계에서는 노사 분규 장기화 등으로 생산성이 떨어진 점을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지난달 기준 르노삼성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4% 줄어든 상황입니다.

시간당 임금이 높아지니 생산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는 겁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 21만대를 생산했던 르노삼성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절벽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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