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서울시, 3년간 10만명에 청년수당…월세 20만원 지원도

SBS Biz 황인표
입력2019.10.23 11:59
수정2019.10.23 12:11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서울시가 앞으로 3년간 10만명에게 청년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의 연간 7000명에서 대폭 늘어난 규모인데요.

황인표 기자 연결합니다.

지원대상과 액수가 대폭 늘어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 출발지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구직과 주거 지원이 핵심 내용인데요.

먼저 월 50만 원의 구직비용을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수당’을 현재 연간 7000명에서 3년 간 10만 명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원 규모는 모두 3300억원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추산한 청년수당의 잠재적 사업대상자 모두에게 지원할 수 있는 규모”라며 “모든 취업 준비 청년들에게 생애 1회는 반드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청년월세지원' 제도도 새로 도입됐습니다.

청년 1인 가구에 월 20만 원의 월세를 최대 10개월간 지원하는데 내년 5000명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모두 4만5000명에게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청년문제의 양대 이슈인 구직과 주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정책을 내놨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취지는 이해하겠는데 논란도 있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청년수당은 현금으로 지급되는데 나중에 영수증 증빙을 통해 어디에 썼는지 서울시에서 확인을 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술집과 사행업소에서 쓴 돈은 극히 일부”라고 밝혔는데 자기 용돈을 이런 데 쓰고 청년 수당은 취업 준비를 하는데 쓴 것처럼 조작이 가능합니다.

월세 지원의 경우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들은 지원받을 수 없는데 이를 두고 역차별 논란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한편에선 내년 총선과 오는 2022년 서울시장 선거 등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젊은 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과도한 복지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 황인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황인표다른기사
'8표'로 갈린다…韓 경제 어디로
예금취급기관 기업 대출금 1958.9조…2분기 연속 증가폭 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