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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렉서스 노린다…‘獨 고급차’ 잡으러 호랑이굴로

SBS Biz 정지환
입력2019.10.22 09:11
수정2019.10.22 09:1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제네시스가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독일계 브랜드가 굳게 지키고 있는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 제네시스는 왜 도전하는지 정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고급차 시장은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계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도요타의 고급브랜드 렉서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제네시스로 이렇게 까다로운 유럽 고급차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금년 출시되는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서….]

제네시스를 현대차의 하위 브랜드가 아니라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호랑이 굴'에 들어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제네시스는 이미 별도의 법인을 BMW 본사가 있는 독일 뮌헨에 설립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하이엔드급의 프리미엄을 수출해야 수익이 많이 나고, 고급차 이미지를 통해서 노멀한 나머지 차량 가격까지 올려받을 수 있거든요. 제네시스가 성공을 하게 된다면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의 이미지 제고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초 제네시스 중국 판매법인을 세우며 중국 시장으로의 재진출도 추진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제네시스가 독자 브랜드로, 유럽과 중국에 진출하는 시기는 첫 SUV GV80을 출시한 다음 그러니까 내년 초로 예상됩니다. 

SBSCNBC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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