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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中 무역협상 잘 진행…2단계 해결은 더 쉬워”

SBS Biz 정광윤
입력2019.10.22 08:49
수정2019.10.22 08:49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는데요.

밤사이 국제 소식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밤사이 뉴욕증시부터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기업 실적 개선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밤새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보다 0.21%, S&P500은 0.69% 상승했고, 나스닥은 0.91%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이 지난달 중순 이래 처음으로 3천선을 넘긴 가운데, 다우지수는 57.44 포인트 상승 마감했습니다.

[앵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 전망들이 잇따랐죠?

[기자]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열린 각료회의에서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구매를 시작했다"며 "더 많은 것을 원한다"고 말했는데요.

미중 협상팀은 이미 지난 11일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도달한 바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보류하는 대신, 중국은 4백~5백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의 협상 전망에 대해 "협상의 2단계 문제들은 여러 면에서 1단계보다 해결하기가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협상단을 이끄는 류허 중국 부총리 역시 지난주 미중 무역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협상이 잘 진전되면 중국이 12월부터 부과되는 관세를 피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개정과 관련해 "환상적인 합의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각료회의 시작전 외국과 무역합의에 대해 얘기하다 거론된 건데요.

개정 전에는 끔찍한 합의였다며 그 합의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한미FTA 개정 성과를 부각하면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깎아내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한미가 FTA 개정안에 서명한 후 이를 무역 치적 중 하나로 여러 차례 거론해왔습니다.

[앵커]

미중 무역협상은 기대감을 키우는데, 브렉시트 새 협상안 처리는 여전히 표류하고 있죠?

[기자]

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새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다시 추진했지만 좌절됐습니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이미 48시간 전에 한번 부결된 안건과 실질적으로 마찬가지라며 표결 상정을 거절했기 때문인데요.

앞서 영국 의회는 브렉시트 이행 법안이 통과되기 전까진,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의결한 바 있습니다.

브렉시트 이행 법안이란, 외국인 거주권한 등과 관련해 기존 EU 회원국 법률을 영국 국내법로 대체하기 위한 각종 법안을 의미하는데요.

현지시간 22일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영국 정부는 하원 과반인 320표를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는 내용의 야당 측 수정안이 지지를 얻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22일) 열리는 일왕 즉위식에 오늘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을 방문하는데, 한일 간 대화에 진전이 있을까요?

[기자]

이낙연 총리는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오늘 일본을 방문하는데요.

모레 24일에는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일 갈등을 감안해 친서에는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베 총리와의 면담시간이 10분에 불과해, 의례적인 덕담만 주고받다가 끝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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