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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무역전쟁으로 실물경제 타격…美증시 주요 지수 모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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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10.21 07:56
수정2019.10.21 07:5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부진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불을 지폈습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도 좋지 않아서 무역전쟁으로 실물 경제가 타격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우려에 시장이 활력을 보일 리 없죠.

다우와 나스닥, S&P500 모두 하락세입니다.

종목을 살펴보죠. 6의 저주가 있었나 싶은데요.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올렸던 존슨앤존슨, 일부 베이비파우더에서 미량의 석면이 발견돼 리콜에 돌입했다는 소식으로 6.2% 급락했구요

보잉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필 르뷰 / CNBC : 보잉 매도세는 모두 이 문서와 관련돼 있습니다. 이 문서는 지난 2016년 보잉의 전 수석 기술담당 조종사와 한 관련자의 문자 메시지 기록의 복사본입니다. 그 당시 검증 과정을 거치던 737 맥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메시지 내용을 보면, 보잉의 전 수석 기술담당 조종사는 737 맥스가 시뮬레이터에서 통제 불능이라고 말했고, 미국 연방항공청에 거짓말을 했다고도 적혀 있습니다.

이 두 기업이 다우 지수를 끌어내렸고요.

나스닥에서는 넷플릭스가 무려 6% 하락하면서 다른 대형 IT주의 동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S&P500에서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기업인 L 브랜드가 10% 폭락하면서 최대 하락률 기록했습니다.

크레딧 스위스가 해당 종목의 목표 주가를 낮췄기 때문입니다.

한편 그래도 기업들의 좋은 실적이 증시를 그나마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약 70개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그 중 81% 가량이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코카콜라도 호실적을 뽐내면서 1.8% 가량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증시는 영국과 유럽연합 간의 합의안이 도출됐지만, 영국 의회의 승인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마감했습니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모두 하락권에서 마감했는데요.

지난 토요일 새 합의안이 표결에 부쳐지지도 못한 채, 존슨 영국 총리는 EU에 브렉시트 연기 요청 서한을 보냈죠.

앞으로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 아시아증시

중화권 증시입니다. 역시 낙폭이 큽니다.

상해종합지수 1.32% 하락했습니다.

부진한 3분기 GDP 성장률에도 중국의 국가 통계국 대변인은 그래도 3분기 경제운영이 안정적이었다며 4분기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장한다고 말했는데요.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반면에 닛케이 225지수는 지난해 12월 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국내증시

국내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0.8%, 코스닥 0.4% 하락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5만 원 선에서 내려왔고,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도세에 7만 원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8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 펼치던 셀트리온도 3% 하락했고, LG 화학도 30만 원 선 무너졌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에는 그나마 상승한 종목이 좀 더 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 내렸지만, 에이치엘비 장막판에 힘이 실리면서 1% 올랐습니다. 

휴젤은 무려 3% 올랐는데요. 수출증가로 호실적이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메디톡스가 부진하면서 보톡스 대장주로 등극했습니다.

미국 임상팀 구성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을 전한 헬릭스미스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많았습니다.

두산은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를 분할하면서 재상장했는데, 모두 상한가 기록했구요.

일본기업의 유니클로 광고가 위안부 피해자 조롱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본 불매운동 관련주도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남영비비안이 상한가입니다. 신스타임즈 최대주주 변경 기대감에 3거래일째 상한가 기록했습니다.

◇ 국제유가

중국 성장률 부진에 국제유가 하락세입니다.

WTI 0.2% 가량 하락했고, 브렌트유도 0.8%가략 하락세입니다.

곡물 이어서 보시죠.

옥수수는 1% 하락한 가운데 밀과 대두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 원·달러 환율

브렉시트 합의안이 도출되면서 유로화, 파운드화 가치가 오르고 달러화 가치가 내렸습니다.

이렇자 원·달러 환율, 5원 50전 하락하면서 1181원 50전에 거래 마감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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