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현대차, 인도네시아 진출…자동차·철강 무관세 수출도

SBS Biz 윤지혜
입력2019.10.18 17:28
수정2019.10.18 18:15

[앵커]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사실상 타결하면서 동남아시아 진출 길이 활짝 열리게 됐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어떤 배경에서 나오게 된 것입니까?

[기자]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대한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는데요.

일본 자동차와 가격 경쟁에서 대등한 선상에 설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는데요.

지난달에는 아태권역 본부 산하에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 추진을 위한 담당 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엔 인도네시아 진출을 공식화하고 이를 거점으로 동남아 전역과 호주 시장도 함께 공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인도네시아 시장 규모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 7천만명으로, 국내총생산 기준으로 봤을 때 경제 규모가 아세안 회원국 전체 40%에 달하는데요.

그간 한국과의 교역 규모는 미미한 편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을 선언하는 등 인도네시아 시장을 열기 위해 공을 들여왔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일본계 브랜드가 90%가량 장악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협정으로 우리에게 어떤 점이 유리해지는 것입니까?

[기자]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높아집니다.

자동차용 강판,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등에 5~15% 부과됐던 현지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현지에서 완성차·조립 공장을 짓는다면 무관세로 차량을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협정은 국회 비준을 거쳐 내년 상반기 발효됩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한미약품 무산 이우현 OCI 회장 "미국·동남아 제약사 M&A 검토"
'보금자리주택'에서 '사전청약'까지…상처만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