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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는 중단했지만…라임운용 임직원 지난해 연봉 6억원

SBS Biz 류정훈
입력2019.10.17 12:07
수정2019.10.17 12:07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최대 1조30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 자산운용이 임직원들에게 고액의 연봉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몇년 사이에 급여 수준이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어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류정훈 기자, 라임자산운용 임직원 연봉이 얼마나 되는 거죠?

[기자]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6억여원의 급여를 지급했습니다.

지난해 말 라임운용의 연말 손익계산서를 보면 회사는 임직원 급여로 약 317억원을 썼는데요.

작년 말 기준 회사의 임직원이 등기임원 4명과 감사 1명을 포함해 총 49명인 점을 미뤄봤을 때 1인당 급여는 연평균 6억5000만원 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급여 수준이 3년 사이에 크게 오른 것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1인당 급여가 6000여만원에 불과했지만 2017년 2억원, 2018년 6억원대로 3년만에 10배가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연봉이 이렇게 늘어난 이유는 라임자산운용의 가파른 성장 때문으로 여겨지는데요.

2012년 투자자문사로 시작해 2015년 12월 사모펀드 운용사가 된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가 3조7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7년 말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이상 불어났고, 운용자산이 늘어나면서 수수료수익도 2017년 69억원대에서 2018년 372억원가량으로 5배이상 늘었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은 올 상반기에도 급여로 112억2600만원을 지출했는데요.

펀드 환매중단이 현실화 된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급여가 몇년새 급증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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