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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홍콩 인권법’ 하원 통과에 미중협상 불안…美 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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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10.17 07:58
수정2019.10.17 10:1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오늘은 예상치 못한 소매판매 지표 하락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S&P500 모두 약보합권에 있는데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하락하면서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미 경제의 68% 정도를 미 소비자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여기셔야 할 것 같은데요.

이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스티븐 리추토 / 미즈호 증권 :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더 중요한 요소는 인플레이션율 하락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율'이 주요 이슈가 될 텐데요. 인플레이션율 하락은 내년의 명목 GDP 성장률을 끌어내릴 겁니다.]

여기에다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미 농산물 구매 전 관세가 철회되길 바란다고 전했으니 증시 상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겠죠.

실적은 어땠을까요.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순익, 매출 모두 좋았습니다. 1.45% 올랐구요

어제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다고 알려드렸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오늘 장에서도 상승세 이어졌습니다.

모든 기업이 웃진 못합니다. IBM은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3% 안팎으로 미끄러지고 있습니다.

주제를 홍콩으로 바꿔보죠. 홍콩 인권법이 미 하원을 통과해 상원의 결정만이 남았는데요.

중국은 이에 대응조치를 취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상하이 종합 지수는 하락한 반면, 홍콩 항셍 지수 0.61% 올랐습니다.

반면 일본증시는 연중 최고치 기록을 세우면서 장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 상승세에 투심도 강했고, 엔화 약세로 수출 관련주 매수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과 유럽연합의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긴 했지만, 아직 중요한 의견차가 남았다는 보도가 있는데요.

EU 정상회의에 내놓을 문서가 준비되더라도 영국 의회의 승인을 받기 위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강경파를 설득해야하는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 0.7% 오르면서 2,080선으로 올라왔구요. 코스닥 지수는 650선으로 올라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이후 매도세로 전환하기도 했는데, 장 막판에 다시 사자로 돌아온 덕분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기관의 사자 행렬에 이틀 만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오는 23일,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신제품을 공개하는데요. 반응이 어떨까요?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셀트리온은 8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 펼치면서 18만 원 선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3개 신제품 출시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고 전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법원이 증권선물 위원회의 모든 제재에 대해 집행정지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강세였습니다.

코스닥 시총 5위까지는 상승 마감입니다.

에이치엘비와 엘리바의 합병 추진 소식에 에이치엘비 4% 넘게 올랐고, 메디톡스도 3% 오르면서 36만 원 선에서 37만 원 선으로 올라왔는데요.

헬릭스미스가 3거래일 만에 다시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골드만삭스가 헬릭스미스의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했습니다.

헬릭스미스 임상 성공 확률을 기존 60%에서 22%로 낮췄기 때문입니다. 

어제장 특징주입니다. 에이치엘비와 엘리바 합병 소식 말씀드렸죠. 에이치엘비 생명과학도 26% 급등했습니다.

코스피 시총 85위, LG 이노텍에 관한 기사가 많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차량용 5G 통신 모듈을 개발했다, 트리플 카메라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기사들이였는데요. 4% 강세로 장마감했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반등했습니다.

OPEC 의장이 더 큰 규모의 감산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12월에도 감산을 계속할거란 신호를 보냈습니다.

WTI 1% 오르면서 53달러 선으로 올라왔고, 브렌트유도 0.61% 강세 보이고 있습니다.

곡물 이어서 보시죠.

옥수수와 대두는 약보합권, 밀은 1% 가까운 상승률 보이고 있습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은 조금씩 다시 오르는 모양새입니다.

미중 협상에 그래도 기대를 걸고 있고, 브렉시트 불확실성도 약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거래일 대비 2원 60전 오른 1,187원 80전에 거래 마감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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