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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진 대출자 이자셈법…변동금리로 갈아탈까? 말까?

SBS Biz 김성현
입력2019.10.16 19:41
수정2019.10.16 20:38

[앵커]

갖고 있는 돈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고민이지만, 은행에서 돈을 빌렸던 대출자도 다시 열린 초저금리 시대가 고민이 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더 낮아질 금리로 갈아타려고 해도 중도상환 수수료가 부담입니다.

김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김 모 씨는 2년 전 연 3.1% 고정금리로 3억 50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샀습니다.

현재는 혼합형 금리가 2.3%까지 떨어져 대출을 갈아타면 매년 이자를 150만원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와 같이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일반적으로 3년 이내에 대출을 갚을 때 남은 대출금의 1.5%를 적용받기 때문입니다.

[은행권 관계자 : (중도상환 수수료가) 1.5%라고 하면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선 1%만 적용되고 대출을 받고 2년이 경과되면 0.5%만 적용받는 거고….]

예를 들어 2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20년 만기로 받았을 경우 대출 2년 후 전액 상환을 하면 중도상환 수수료는 대략 100만원이 나오는 겁니다.

거기에 은행의 대출 한도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강화된 대출규제로 거주 지역과 주택 수에 따라 대출 한도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권 관계자 : 현재 형성된 금리 수준과 앞으로 시장 전망 등을 감안해서 대출금리를 변동으로 갈지 고정으로 갈지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이 때문에 대출을 갈아탐으로써 절감하는 금액과 중도상환 수수료로 지출하게 될 금액 등을 잘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BSCNBC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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