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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클릭, 삼성·LG에 터치스크린 특허침해 소송 제기

SBS Biz 김현우
입력2019.10.16 12:03
수정2019.10.16 16:59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터치스크린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에서 소송을 당했습니다.

삼성과 LG가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소송을 건 특허관리 회사는 이미 애플을 상대로 유리한 판결을 받은 이른바 국제특허소송 전문회사입니다.

김현우 기자, 삼성과 LG에 특허소송을 제기한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국제 특허관리 회사 제로클릭이라는 곳입니다.

제로클릭은 삼성과 LG에 특허침해 소송을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텍사스 서부 법원에 제기했습니다.

제로클릭은 스크린을 누르지 않고 손을 데는 것만으로도 작동하는 특허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로클릭은 소장에 삼성 갤럭시S10플러스와 LG V30를 특허 침해 사례로 설명했지만,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모든 제품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다른 글로벌 IT기업들도 같은 소송을 당했다면서요?

[기자]

네, 제로클릭은 삼성, LG 뿐만 아니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HP 등에도 소송을 걸었습니다.

애플을 상대로는 2015년 터치스크린 특허 소송을 걸었는데요.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은 애플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연방법원이 애플 승소를 무효라고 판결하자 제로클릭이 소송전을 다른 업체로 확대한 것입니다.

제로클릭이 애플에 승소하면 삼성, LG도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하게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특허 침해 소송은 우리 기업에게 큰 부담이지 않나요?

[기자]

네, 제로클릭처럼 특허를 모아서 소송을 걸거나 로열티를 받는 업체를 특허괴물이라고 부릅니다.

특허괴물은 지적재산권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는데요.

우리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특허괴물의 목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엣지OLED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도 특허괴물에게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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