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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경제성장률 2%로 낮춰…7년만에 최대 하락폭

SBS Biz 정인아
입력2019.10.16 09:04
수정2019.10.16 09:04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각각 0.6%포인트씩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경기 하방리스크가 커진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MF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0%, 내년 성장률은 2.2%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6%로 전망한 뒤 이를 지난 4월까지 유지하다가 이번에 0.6%P를 낮춰 전망한 겁니다.

IMF가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하향 조정한 건 2012년에 0.9%P를 낮춰 잡은 이후 7년 만에 처음입니다.

IMF는 미중 무역갈등과 노딜 브렉시트 등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선진국의 경우 중국의 수입 수요가 줄어든 게 경제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IMF 이외에도 최근 국내외 기관들은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줄줄이 내렸습니다.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와 아시아개발은행 ADB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3%P씩 하향조정한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S&P도 지난 1일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대까지 낮췄습니다.

[홍성일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처음 경기 전망할 때 늘 그래도 낙관 편향이 조금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리스크 요인들은 훨씬 더 커지니까 전체적으로 성장률 수정 전망을 할 때마다 성장률 전망치를 한 단계씩 또는 두 단계씩 낮춰잡고 있습니다.]

IMF는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재정 여력이 있는 국가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SBSCNBC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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