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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삼성전자 주가 화려한 부활… 급등 배경·전망은?

SBS Biz 서주연
입력2019.10.15 18:18
수정2019.10.15 18:18

■ 비즈플러스 '이슈체크'

◇ 
삼성, 5만원벽 돌파



[앵커]

삼성전자의 주가가 어제(14일)와 오늘 '마의 벽'으로 불리던 5만원대를 넘어섰습니다.

배경과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서주연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를 깼는데, 얼마만이죠?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16개월 즉 1년 4개월만에 5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5월 액면분할 이후 6월 7일을 마지막으로 처음입니다.

[앵커]

이렇게 최근 주가가 상승한 이유와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일단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리커창 중국 총리의 시안 삼성공장 방문 등으로 중국과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이 매출 7조원대를 무난히 이룬점, 또 앞으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집중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삼성전자의 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300조원 회복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과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빠른 대응이 선반영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겠죠?

[기자]

네, 연말 낸드 가격 상승과 D램 수요 기대치 증가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디램익스체인지 IHS 마켓 등 시장조사기관의 디램와 낸드 가격 전망등이 긍정적인 부분이 영향을 줬습니다.

여기에 최근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정부와 손잡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선점에 나선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부문 실적이 4분기엔 다소 둔화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가 지속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공들이고 있는 비메모리 분야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집중 육성 중인 파운드리 사업 즉 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에 대한 투자도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부문은 세계시장에서 절대강자인 대만의 TSMC를 추월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년안에 공정 미세화 한계를 극복할 핵심 장비인 극자외선, EUV 장비를 추가구매를 하는 데 수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투자금액을 밝히긴 어려우나,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운드리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EUV 장비에 대한 선제 투자로 TSMC보다 앞선 기술을 확보해 대형 고객사를 유치하는 전략을 짠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점유율 50.5%로 부동의 1위고 삼성전자는 18.5%로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전자 주가는 당분간 5만원대에 안착하고 내년 전망에 조금씩 현실화되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앵커]

서주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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