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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금·집값 걱정”…3기 신도시 확정에 주민 ‘분통’

SBS Biz 김정연
입력2019.10.14 19:19
수정2019.10.14 19:44

[앵커]

하지만 정부의 이같은 계획에 반발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3기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 지역 주민들은 보상금이 적다며 반발하고 있고, 일산 등 기존 신도시 주민들은 "집값이 떨어진다"며 불만입니다.

주민 반응은 김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기 신도시가 들어설 남양주 왕숙지구입니다.

아직 보상금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보상금을 놓고 주민들의 불만이 나옵니다.

[홍흥표 / 남양주시 일패동 : 평당 1천만원씩 받고 이랬으면 좋겠는데 안 주려 하고, 강제로 수용하려 하고. 솔직히 불만이 많아요.]

신도시에 더 많은 사람이 들어오면 교통이 더 혼잡해질 거라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서경수 / 왕숙2지구 주민대책위원회 : 지금도 교통이 지옥인데 3기 신도시 6만 6천 세대가 들어온다하면 이거는 뭐 진짜 오갈 데도 (없는 거죠). 대책을 강구한다지만 사실상 말장난에 불과한 거지.]

경기도 고양 일산 주민들은 서울로 가는 길목인 창릉이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일산동구 백석동 주민 : (이미) 집값이 한 3천~4천이 떨어졌으니까. 신도시 생긴다고 그래놓고 이게 무슨 짓인지. 분당에 비해서 여기는 완전히 달동네 취급을 당하니까.]

내년까지 추가 공급 물량이 쌓여있는 인천 검단에선 서울과 더 가까운 계양에 신도시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미분양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3기 신도시 조성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지만 기존 신도시와 예정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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