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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문턱 더 높인다…2금융권도 대출 조일 듯

SBS Biz 신윤철
입력2019.10.14 17:20
수정2019.10.14 17:21

[앵커]

국내 은행들이 하반기에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기존보다 더 까다롭게 적용할 예정입니다.

주택담보대출 받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인데요.

신윤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4분기 국내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2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금융권이 대출 심사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100에서 100 사이 숫자로 나타내는 수치로, 지수가 마이너스면 심사를 더 까다롭게 하겠다는 뜻입니다.

특히 가계 관련 대출들이 더 까다로워질 전망인데요.

주택담보대출 지수 전망치는 지난 3분기 3에서 올해 4분기 마이너스 3으로 가계 일반대출태도지수도 같은 기간 7에서 마이너스 3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계 대출심사가 강화되는 것은 대내외 경기상황이 안 좋아 소득 개선세가 더디고, 내년부터 도입되는 신 예대율 규제의 영향이 큽니다.

은행들은 예대율이 100%를 넘으면 대출 취급을 제한받는데요.

가중치가 큰 가계 대출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2금융권의 대출 태도 지수도 대체로 마이너스 두 자릿수를 기록해 대출받기가 더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0을 기록했지만 올 4분기에는 -3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우량 중소법인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출태도지수 전망치가 7로 올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SBSCNBC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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