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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웅진코웨이 품는다…1.8조에 지분 25% 인수

SBS Biz 오수영
입력2019.10.14 08:39
수정2019.10.14 16:3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경기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의 3기 신도시와 과천지구에 대해 정부가 지구지정을 합니다.

또 웅진코웨이는 게임업체 넷마블 품에 안길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이슈들 오수영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는군요.

어떤 곳들이 이번에 지구지정이 되는 거죠?

[기자]

네, 경기도 남양주 왕숙 1지구와 2지구,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의 과천지구 등 총 5곳입니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주민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쳤습니다.

국토부는 내일(15일) 지구지정 고시를 하는데요.

이게 택지 개발의 첫 번째 행정절차입니다.

지구지정 고시가 완료되면 내년 토지 보상, 지구단위 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1년부터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정부가 세 차례에 걸쳐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었잖아요.

나머지 지역들의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번에 지구지정이 될 지역들을 포함해 총 10곳, 14만 1000가구에 대한 윤곽이 확실해진 상태입니다.

국토부는 나머지 지역들에 대한 지구지정도 연내에 완료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그러나 지난해 5월 1차로 발표했던 택지들 중에도 광명 하안2지구는 당초 지구지정 목표인 올 상반기를 넘겨 아직까지 제자리걸음 중입니다.

이번에 지구 지정되는 곳들과 함께 발표됐던 고양 탄현의 경우 이제서야 환경영향평가 준비 중이고, 안양 관양의 경우 환경영향평가 단계조차 가지 못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 5월 3차로 발표한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나머지 두 곳과 대규모 택지들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지구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최근 서울 강남권 집값이 상승 조짐을 보이자 이렇게 정부가 공급 신호를 꺼내 보였는데, 이와 함께 현장 점검도 나서죠?

[기자] 

네, 정부는 이상 거래도 잡겠다며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국토부와 행정안전부, 국세청, 금융감독원, 서울시 등 총 32개 기관 합동 점검인데요.

오늘부터 연말까지 이뤄집니다.

조사 대상은 지난 8~9월 거래신고 건 중 업·다운계약 의심거래, 편법증여 의심사례, 차입금이 과다한 고가주택 거래 등입니다.

국토부는 두 달간 실거래 신고분 중 1200여 건을 이상거래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상거래가 최근 서울 집값의 과열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는 건데요.

특히 최근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강남 4구와 마·용·성, 서대문구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산업계 소식 알아보죠.

넷마블이 웅진코웨이를 품는군요?

[기자] 

네, 웅진코웨이의 모회사인 웅진씽크빅은 오늘(14일) 이사회를 열어 넷마블을 웅진코웨이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국내 1위 렌털업체가 한국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의 품에 안기게 되는 건데요.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갖고 있는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 8000억원 중반대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당 9만 8000여 원 수준이라서 지난 11일 웅진코웨이 종가 8만 1400원보다 약 20% 높습니다.

웅진그룹은 지난 3월 코웨이 지분을 MBK파트너스에서 1조 6832억원에 인수했지만 그룹 사정이 악화하자 지난 6월부터 재매각을 추진해왔습니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세부사항을 협의해서 이르면 이번 달 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넷마블은 올해 초엔 10조원 규모의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었는데요.

그 뒤 게임산업의 성장 둔화를 렌털이라는 새로운 사업 다각화로 풀어가려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코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렌털계정은 총 738만 개로, 170만~200만 개에 머물고 있는 2위 사업자와 압도적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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