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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파업 들어간 철도노조, 지금 서울역은?

SBS Biz 김완진
입력2019.10.11 12:06
수정2019.10.11 16:18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11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KTX와 광역철도는 평소보다 20~30% 감축 운행되고, 일부 열차는 승차권 발매가 제한될 수도 있어서 열차 이용에 차질이 이어질 전망인데요.

서울역에 나가 있는 김완진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역 KTX 매표소 앞에 나와 있는데요.

출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입니다.

서울역 곳곳에 있는 전광판에는 파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떠 있는데요.

파업을 하는 줄 모르고 나왔다가 발이 묶여 당황하는 승객들도 많았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선희 / 서울시 상계동 : 나오면 바로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기다려야 하니까요. (목적지가) 동대구인데요, 빨리 가야 하는데, 2시간 기다렸다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앵커]

열차 운행이 얼마나 차질을 빚고 있나요?

[기자]

네. 파업 기간 동안 KTX는 평소의 72% 수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60%대 수준으로 운행됩니다.

광역전철은 평소의 86% 수준으로 운행되는데, 평소 3~4분 가량인 열차 간격이 5~6분 이상으로 길어질 수 있습니다.

코레일은 평소의 62% 수준인 필수유지 인력 1만4400여명을 현장에 배치됐고, 면허를 가진 직원들이나 군인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철도 이용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손병석 / 코레일 사장 : 불편하시더라도 운행이 중지된 열차가 아닌지 확인하시고, 예약 취소나 변경 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국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를 구합니다.]

[앵커]

노조 측 요구 사항은 뭔가요?

[기자]

철도노조는 비정상적인 총인건비 책정 탓에 연차보상과 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며, 수당을 정상화하고 임금도 4%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주 52시간 업무와 안전 확보를 위해 인력충원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달 중순 전면 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SBSCNBC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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