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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깜짝 상장’ 추진…재무적투자자 자금회수 돕나

SBS Biz 류정훈
입력2019.10.08 12:22
수정2019.10.08 16:21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현대카드가 기업공개에 나섭니다.

2년여 전 주주로 맞이한 재무적투자자들의 자금회수를 위한 행보로 풀이되는데요.

류정훈 기자, 현대카드가 상장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어제(7일) 저녁 국내외 증권사에 유가증권상장 주간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습니다.

입찰에 참여하길 원하는 곳은 오는 22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앵커]

현대카드의 깜짝 상장 추진인데, 추진 배경이 궁금합니다.

[기자]

현대카드가 상장에 나선 배경은 재무적투자자, FI들의 자금회수를 돕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는데요.

통상 FI들의 투자기간이 5년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2021년부터 현대카드는 투자금 회수에 나서야 합니다.

2017년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투자청, 칼라일그룹 계열의 알프인베스트파트너스가 현대커머셜과 함께 GE캐피털로부터 현대카드 지분을 사들였는데요.

당시 총 거래 금액은 6747억원으로, 어피너티PE 컨소시엄은 3766억원, 현대커머셜은 2981억원을 지급했습니다.

시장이 추정하는 현대카드의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 안팎입니다.

투자자들은 "2년 전 FI가 투자했을 당시 현대카드의 기업가치를 약 1조6000억원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상장 후 3조원 이상의 가치가 형성돼야 적정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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