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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미 FTA 오늘부터 발효…산업부 “수출 다변화 도움”

SBS Biz 정인아
입력2019.10.01 08:56
수정2019.10.01 16:0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미국 정부가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폐지한다는 소식을 두고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면서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밤사이 국제소식 정인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선 뉴욕증시 마감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주말에 미국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을 폐지한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금융전쟁으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나왔는데요.

피터 나바로 백악관 정책국장이 이를 가짜뉴스라고 발표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156포인트까지 상승하면서 어제(30일)보다 0.36% 오른 2만6916.83에 마감했습니다.

S&P지수는 0.50% 올라 2976.74로 장 마감했고요.

나스닥은 0.75% 상승하면서 8천선 턱 밑까지 올랐습니다.

[앵커]

한-중미 FTA가 오늘(1일)부터 발효된다고요?

[기자]

니카라과와 온두라스를 시작으로 중미 국가 5곳과의 FTA가 오늘부터 개시됩니다.

한-중미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16번째 자유무역협정인데요.

산업부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무역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FTA 체결이 수출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스타리카와 엘살바도르, 파나마도 각각 절차를 마치는 대로 FTA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앵커]

한-중미 FTA를 통해 어떤 품목들이 수출에 유리해질까요?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한-중미 FTA를 계기로 그동안 관세장벽에 막혀있던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가공음료, 타이어 등의 현지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중미 5개 국가에 대한 수출액은 26억3천만 달러였고, 한국 수출액이 중미 현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이내에 불과했습니다.

쌀을 비롯한 일부 민감 농수산물의 경우 낮은 관세 할당물량을 정해놓는 등 보호장치를 마련한 상탭니다.

[앵커]

국내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투자 손실을 일으킨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DLF와 DLS에 대한 현장검사 중간결과를 오늘 발표하죠?

[기자]

네, 금감원은 현재 DLF와 DLS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서류를 무작위로 추출해 검사를 하고 있는데요.

불완전판매 정황이 있었는지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판매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어기진 않았는지, 설명의 의무를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보다 자세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 중간결과 발표 이후 전수조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불완전판매가 확인될 경우 금감원 분쟁조정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인아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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