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국민은 일본제품 불매하는데…정부는 구매”
SBS Biz 장가희
입력2019.09.29 12:45
수정2019.09.29 13:01
오늘(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달청에서 제출받은 '정부 부처의 일본제품 조달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 8월까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최근 3년간 구매한 일본제품은 총 1269억5천692만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일본제품 구매액은 2017년 422억6천658만원에서 2018년 602억2천740만원으로 늘었습니다. 올해는 8월까지 244억6천294만원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한 지난 7월과 8월에도 정부와 지자체는 1억5천70만원어치의 일본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이 기간 16개 정부 부처는 일본제품 8천100만원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매액이 가장 많은 곳은 경찰청(3천201만원)이었으며, 산업통상자원부(1천430만원), 국방부(952만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서울시(5천294만원), 강원도(780만원), 경기도(726만원), 세종시(110만원) 등에서 일본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심 의원은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구매한 일본제품은 대부분 사무용 제품"이라며 "일본의 경제제재로 인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정부가 일본제품을 구매한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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