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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차 글로벌 선점 나서…미국 커민스와 손잡는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19.09.27 17:13
수정2019.09.27 19:09

[앵커]

현대자동차가 미국 업체와 손잡고 북미 지역의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행보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북미와 유럽의 수소 상용차 시장에 뛰어든다고요?

[기자]

네, 현대차는 미국 엔진 업체인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제공하고 커민스는 기존 내연기관차의 엔진과 미션에 해당하는 부분을 현대차와 공동 개발하게 됩니다.

양사는 이를 북미의 트럭과 버스 제작업체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앞서 현대차는 스위스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 시장에 2025년까지 수소전기 트럭 1600대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수소차로 북미와 유럽을 공략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유럽과 북미의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 수소차가 친환경 상용차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유럽과 북미는 육상 교역 거리가 길어 트럭과 버스가 한 번에 1000㎞ 이상의 장거리를 왕복 운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연료 효율이 높은 수소차 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힙니다.

현대차는 이 지역의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의선 수석부회장도 관련 전략을 밝힌 적이 있죠?

[기자]

네, 정 부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거리를 운행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는 자율주행차에도 적격이라며, 개발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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