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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NBC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다음달 10일 재개”

SBS Biz 정광윤
입력2019.09.27 09:59
수정2019.09.27 16:46

■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우려가 계속 되면서 미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번 탄핵 사태의 발단이 된 미 정보당국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이 미 의회와 일반에 공개됐는데요.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밤사이 뉴욕증시부터 마감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0.3%, S&P500은 0.24% 하락했고, 나스닥은 0.58% 떨어지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정국 불안에 대한 부담 때문에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는데요.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수입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다음달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높아지긴 했지만 탄핵 우려를 넘어서진 못했습니다.

S&P500은 이번주 들어 두번째로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7% 하락했고,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알파벳 등 기술주들도 전날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 정보당국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이 공개됐는데요.

이번 의혹을 촉발한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기록과 관련해, 백악관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내부고발자는 "복수의 미정부 당국자들로부터 미국의 대통령이 그의 권한을 이용해 2020년 미국 대선에 외국의 개입을 요청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와 미 법무장관까지 관여돼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에 이어 내부고발자의 문건까지 미 의회에 제출됨에 따라 탄핵 정국은 더욱 격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도 눈길을 끕니다.

1차 타결 이후 이번에는 우리나라와 밀접한 자동차 관세 얘기가 나왔죠?

[기자]

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미·일 무역협상에서 선의의 진전이 이어진다면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관세카드를 내세워 일본의 추가적인 양보를 압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일본 차 관세가 없어지면 국내차 업계로서도 대미 수출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한미 FTA 개정협정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을 자동차 관세부과 조치에서 제외해야한다고 미국 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일본간의 관계도 문제지만,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협상도 관심일 수 밖에 없는데요.

다음달 10일 미중 무역협상이 열린다고요?

[기자]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달 10일 워싱턴DC에서 재개된다고 미 CN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중은 이미 10월 초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협상 일정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 23일 폭스비즈니스 네크워크 인터뷰에서 2주 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류허 중국 부총리를 워싱턴에서 만나 무역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중은 고위급 협상 재개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차관급 실무협상을 개최, 사전조율을 한 바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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