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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스마트폰 버리고 반도체 집중…사업개편 속도

SBS Biz 최나리
입력2019.09.27 08:45
수정2019.09.27 16:4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스마트폰 기판을 생산해오던 LG이노텍이 사업 재편에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비메모리 강자 인텔은 메모리 반도체의 안방인 우리나라를 찾아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산업계 주요 소식 더 알아보겠습니다.

최나리 기자 나와있습니다.

LG 이노텍이 스마트폰 기판 생산을 사실상 접기로 했다고요?

[기자]

LG이노텍이 곧 스마트폰용 메인기판(HDI) 사업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기판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공장을 연내 폐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부 설비와 인력을 반도체용 기판 사업을 하는 경북 구미공장으로 옮긴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 기판 생산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도인 것인가요?

[기자]

네, 아무래도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가 됩니다.

LG이노텍의 최근 스마트폰 기판 시장 점유율을 보게 되면 점점 하락세입니다.

2017년 이후 3% 아래로 계속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최근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주춤한 데다 중국이 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는 영향이 큰데요.

따라서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반도체 등 수익성을 낼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도 역시 구광모 회장의 경영방침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최근 구회장은 4차산업 전환기를 맞아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며 사업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인텔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육성 전략을 한국에서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인텔은 어제(26일) 서울에서 `메모리&스토리지 데이 2019`를 열고 차세대 메모리 투자와 육성 전략 등을 발표했는데요.

차세대 메모리 신제품 `옵테인`을 현대자동차, 네이버, 넷마블 등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클라우드나 인공지능 등 대규모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차세대 기술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과 경쟁하는 인텔이 서울에서 이같은 전략발표를 하는 것 자체가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입니다.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차별화된 차세대 기술력을 과시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토종행동주의 펀드, KCGI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른바 강성부 펀드가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KCGI가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과나눔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보유 지분 전량인데요.

매각대금은 30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이번 지분 확보로 KCGI는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주주가 됩니다.

통일과나눔은 2016년 이해욱 회장의 부친인 이준용 명예회장으로부터 주식 343만여 주를 기부받았습다.

최근 증여세 부담이 커지면서 대림코퍼 지분을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왜 KCGI가 대림그룹의 지분을 사들인 것입니까?

[기자]

대림그룹은 종종 '제2의 한진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었던 기업으로 KCGI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대림그룹은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데요.

최근 대림산업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50%를 넘은 데다 오너리스크도 제기돼 오면서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곤 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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