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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전경련의 부활?…민주당 지도부, 20대 그룹 회동

SBS Biz 오정인
입력2019.09.24 19:01
수정2019.09.24 19:59

■ 비즈플러스 '이슈체크'

◇ '전경련 패싱' 달라진 움직임?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기업인들과 회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선 국정농단 사태 이후, 역할이 무색했던 전경련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정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오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20대 그룹 경영진들과 전경련에서 간담회를 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25일) 오후, 민주당 지도부와 국내 20대 그룹 CEO급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일 예정입니다.

이번 회동 장소가 전경련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여당 지도부와 기업인들이 전경련에서 만나는 건 4년 만이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이번 자리는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기업들 의견을 청취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달 개최된 민주당과 한국경제연구원 정책간담회에서 '기업인들과 만남도 마련해 보자'는 제안이 나오면서 추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정부 들어 불거졌던 전경련 '패싱', '보이콧'은 이제 끝나는 건가요?

[기자]

정부와 여당이 각종 공식 행사에서 전경련을 배제한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지난 7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한 이후에도 전경련 패싱은 계속돼 왔습니다.

몇 가지 사례들을 살펴보면요.

지난 7월 10일 청와대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경제단체 초청 간담회가 열렸는데 전경련은 아예 초청 명단에서 빠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7월 말 발족한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에 한국무역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은 포함됐지만 전경련은 빠졌습니다.

또다시 '전경련 패싱'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내일 여당 지도부가 기업인들과 만남의 장소로 전경련을 택하면서 그동안 분위기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들을 같이 머리 맞대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있는 것 같고….]

[조동근 /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 (전경련에는) 큰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정보가 있고 국익을 위해서 외교도 할 수 있는 거죠. 전경련은 민간 싱크탱크라고 사실, 민간 외교 특히 경제 외교를 연결하는 가교고요.]

[앵커]

내일 현안 간담회에선 어떤 논의가 이뤄지나요?

[기자]

내일 간담회는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됩니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등 모두 발언에 이어 비공개회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만큼 미중 무역분쟁, 한일 경제갈등 등 최근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고 이에 대한 공동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전경련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정재계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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