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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의 가치는] 시세차익만 7억?…강남 ‘로또청약’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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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9.25 14:21
수정2020.04.24 16:43

■ 내 집의 가치는

서울 아파트값이 12주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상승세가 수도권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 집 마련 전략 어떻게 세워야 할지 오늘 ‘내 집의 가치는’에서 알아보겠습니다.

◇ 서울 아파트값 12주 연속 상승…살까 말까?

지난주 재건축 가격이 껑충 뛰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0.03%, 강남3구도 0.03% 올랐습니다. 경기도 또한 0.04% 올라 서울보다도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그중에서도 분당을 주목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서울이 오를수록 성남, 분당의 가격이 함께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분당 역시 0.28% 올라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까지 집값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방은 어떨까요? 지방은 약 3년간 급락을 했는데요. –0.04%로 낙폭이 줄었습니다.

서울 자치구별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서울의 경우 여전히 24개 구가 상승세, 유일하게 관악구가 지난주 들어 보합세로 전환 됐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이 12주째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요, 한 부동산 전문업체는 재건축마저도 0.21%올라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추세에서 아파트 살까, 말까 고민 많이 되시죠?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새 아파트 분양권 웃돗만 4억

서울의 경우는 몸값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새 아파트 분양권 웃돈이 무려 4억이나 상승했는데요. 원인을 따져보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가장 큰 이유로 보여집니다.

사례 한번 볼까요?


장위 R아파트의 경우 5억4,000만 원에 분양됐는데 최근 8억500만원에 거래돼 약 2억 6,500만 원 상승했습니다.

고덕 G아파트 역시 8억에 분양이 돼서 12억에 분양권 거래가 됐습니다.

이처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에 있는 분양권 상승 폭이 굉장히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을 청약, 7억 로또아파트 대기中

가을 들어 로또청약이 풍성하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10월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식 분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남은 ‘7억 로또 아파트’가 대기 중입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최근 강남 분양을 앞둔 단지 시세가 3.3㎡당 2,000만 원 이상 저렴한데요. 84㎡인 34평형을 기준으로 보면 약 7억 가까이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강북도 ‘억대 시세 차익’이 준비 중입니다. HUG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당 3,200만원이었는데요, 최근 서울 평균 분양가가 3.3㎡당 2,675만원으로 약 20% 이상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로또청약 당첨 알짜정보는?

저렴한 건 알겠다, 로또청약 당첨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궁금하시죠. 무주택자 중에서도 청약 가점이 높은 분들, 특히 강남의 경우는 70점 이상이어야 안정권입니다. 강북의 경우는 65점 이상은 되어야 하고요.

사례로 보죠, 래미안라클래시 84㎡ 분양가가 16억이었는데요, 현재 시세가 21~23억으로 당첨만 되면 최대 7억 정도의 차액을 누릴 수 있다는 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로 무주택 가점자라고 하면 청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10월 상한제 시행…김현미 VS 홍남기

8월 초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는데요, 왜였을까요?


바로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히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9월 다시 반등의 기점을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부동산 상한제 10월 시행을 늦출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기면서 2주간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10월 상한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최근 부동산 증여 건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24개월째 경기 하강”

이처럼 신축 아파트값뿐만 아니라 분양권, 하물며 재건축까지도 다시 상승 전환했는데요.

경제 상황은 어떨까요?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9월이 경기 정점이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24개월 간 경기 하강이 이어지고, 8월 물가가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OECD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또 하향 조정하면서 디플레이션 공포까지 엄습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데요, 이런 경기 악화에서도 왜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오를까요?

바로 ‘규제의 역설’입니다.

규제할수록 유동성 자금이 서울 부동산으로 계속 유입되면서 풍선효과가 발생했습니다. 

 내 집 마련·부동산 투자 전략은?

경제 상황과 부동산 이슈들 짚어봤습니다. 나에게 맞는 투자전략 궁금하신가요?

무주택자의 경우 청약 가점이 높은 분들이라면 로또 청약을 노리는 게 좋겠죠, 점수가 낮으신 분들은 기다리지 말고 유망 지역이나 서울 일반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주택자는 ‘득실’을 따져 보셔야 합니다. 예금을 하는 것이 좋은지, 세금을 부담하더라도 유망 지역에 또 다른 매수를 하는 것이 좋은지 세세하게 알아보셔서 내 집 마련과 투자 전략 세우시면 도움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공하는 정보는 투자판단에 참고 자료일 뿐, 해당 부동산의 가치를 보장하지 않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기획·구성 : SBSCNBC 디지털콘텐츠팀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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