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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2021년 가동…노동이사제 도입 ‘뇌관’

SBS Biz 정지환
입력2019.09.23 11:54
수정2019.09.23 11:54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위한 법인이 오늘(23일) 설립을 마무리합니다.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며 올해 공장을 짓기 시작하는데,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정지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광주형 일자리 법인 설립이 오늘 마무리된다고요?

[기자]

네, 광주형 일자리를 운영할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오늘 법인설립 등기 절차를 마무리합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기업이 낮은 임금으로 근로자를 고용하는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복리 후생 비용을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입니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등이 투자해 합작 법인을 만들었고, 앞으로 1000여명을 고용해 현대차의 자동차를 위탁 생산할 계획입니다.

[앵커] 

설립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은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그동안 법인 설립을 놓고  주주들과 노동계가 임금 수준, 노동 이사제 등 운영 방향을 두고 이견이 불거졌습니다.

특히 노동계는 박광태 대표이사의 선임에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해 사업이 지연됐습니다.

그러다 지난 19일, 노사민정협의회에 노동계가 참석해 법인 설립을 수용하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어떤 게 있나요?

[기자] 

광주시는 올해 말 자동차 공장을 착공해, 오는 2021년 자동차 생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문제는 노동이사제 도입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주주들은 노동이사제 도입에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가 본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언제든 노사 갈등의 뇌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SBSCNBC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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