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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급증 이유?…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생산성↑

SBS Biz 오수영
입력2019.09.23 08:42
수정2019.09.23 10:0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요즘 IT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려는 지자체간 경쟁 소식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늘고 있는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센터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강원도 춘천시를 오수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7월 운영에 들어간 삼성SDS의 데이터센터입니다.

이 회사는 국내에 4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다 수요가 급증해 결국 한 곳을 더 만들었습니다.

입지는 강원도 춘천시.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네이버, 더존비즈온 등도 이미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심 / 삼성SDS 부사장 :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은 명확한 것 같고요. 여러 회사들이 저희들뿐만 아니라 짓고 있는데 사실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오면 춘천도 그렇지만 여러 가지 지역경제에 주는 효과가 긍정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이처럼 I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잇따라 만들고 있는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세일 기간에 폭증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존 서버를 이용할 경우, 늘어나는 데이터를 감당하기 위해 시설과 장비를 늘려야 하고, 세일이 끝나면 필요 없는 서버를 관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세일 기간 2주 정도만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할 경우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런 편리함 때문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21년까지 연평균 22%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2016년 535곳에서 지난해 804곳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도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글로벌 IT 기업 오라클도 서울에 이어 강원도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추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네이버가 90여 개 후보 중 제2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우선협상대상자 5곳 정도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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