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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DLF 원금 46% 손실…투자자들 25일 첫 소송 제기

SBS Biz 최나리
입력2019.09.23 08:38
수정2019.09.23 10:2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DLF 역시 손실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은행과 함께 투자자들의 소송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와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하나은행이 판매했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DLF의 만기가 도래한다고요?

[기자]

네, 하나은행이 판매했던 DLF의 만기가 내일모레인 오는 25일부터 도래합니다.

해당 상품의 기초 자산이 되는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를 적용하면 손실률은 46.4%가 됩니다.

1년 만에 투자금이 반토막 난 셈인데,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앵커]

소송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하나은행, 그리고 우리은행의 투자 피해자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 소송에 나섭니다.

금융소비자원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 2명과 법인 1곳이 법무법인 로고스와 손을 잡고 오는 25일 법원에 DLF 피해자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은행 측에 투자 원금과 투자일부터 소송 제기일까지 이자를 지급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해외금리가 최근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분위기인데요.

손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어 소송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오는 10월 초 국감 전에 1차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관련 검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직장인들이 가장 관심 많은 건 역시 월급인데 체감하시는 분은 많지 않겠지만 지난해 근로자 평균 연봉이 소폭 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 분석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연봉은 3634만원으로 전년보다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봉을 분위별로 나눴을 때 연봉이 6950만원을 넘을 경우 10분위, 상위 10%에 해당했는데요.

이때 평균 인상률은 3분위가 10.4%로 가장 높았고 2분위가 10.3%, 4분위가 7% 등으로 저소득 집단의 임금상승률이 소폭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억대 연봉` 근로자는 49만명에 달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삼성전자 소식도 좀 알아보죠.

기업 사회적책임 평가에서 역대 최저 성적표를 받았다고요?

[기자]

네, 삼성전자가 전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평가에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RI'의 조사에서 1년 만에 순위가 26계단이나 급락하며 90위에 머물렀는데요.

지배구조 불안과 제품생산 과정의 환경 문제, 노조 관련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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