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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韓美정상회담’…北 비핵화·방위비 분담 논의할 듯

SBS Biz 김성훈
입력2019.09.23 08:34
수정2019.09.23 10:0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어제(22일)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한미 두 정상이 주로 비핵화 협상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주고받을지 주목됩니다.

이 내용들은 김성훈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일정 먼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연설 등 3박 5일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문 대통령의 공식일정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3일부터 시작되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요.

폴란드, 덴마크와의 정상회담과 유엔 사무총장 면담 등의 일정도 이날 소화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24일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각오를 공유하고 유엔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앵커] 

역시 관심은 한미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민감한 현안들이 워낙 많은 상황이죠?

[기자] 

네, 한미 양국 정상은 비핵화 방법론을 두고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이는데요.

곧 재개될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 양국 간 공조를 확인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호르무즈해 파병 문제도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협력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한일 갈등이 고조되면서 한일정상이 만날지도 관심사인데 현재까지는 가능성이 없어 보이죠?

[기자] 

현재까지는 만날 가능성이 많아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도 출국길에 오르면서 일본을 언급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 때문에 한미관계가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안보 동맹에 대해 얘기하면서 지난달 22일 우리 정부가 종료를 결정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중심으로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갈등 상황을 두고 미국의 중재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앞서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국 정부가 한·일 갈등 해소에 상당한 시간을 들여 관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25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앵커] 

북핵협상을 두고 한·미·일 사이에 비공식 협의 소식도 들리네요?

[기자] 

네, 외신들은 유엔 총회 기간인 24일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이 비공식 협의를 갖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다키자키 시게키 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한미일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이 처음 회동하는 것이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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