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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꼬마 빌딩이라도, 건물주는 아마 많은 사람의 꿈일 겁니다.

안정적인 수익도 수익이거니와, 부동산은 우리나라에서 실패의 역사가 많지 않은 확실한 투자처이기 때문일 텐데요.

하지만, 그만큼 값비싼 부동산은 진입장벽이 지나치게 높기도 하죠.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자금대로 줄이고, 그에 따른 수익률은 누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금융상품을 리츠라고 합니다.

300억원으로 건물을 사야 한다면, 그걸 여러 조각으로 쪼개서 팔고 임대료 등 수익도 쪼개서 배당하자는 겁니다.

이걸 주식시장에 상장시켜서 누구나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게 공모형 리츠입니다.

부동산 펀드와 비슷한데, 리츠는 주식이다 보니 언제든 원할 때 사고팔 수 있고, 또 부동산 펀드는 한 부동산만 운용하는데, 리츠는 여러 개의 부동산을 담아 둘 수 있어서 분산투자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운용사가 따로 있으니 수수료가 붙습니다.

정확히는 부동산으로 얻는 순이익을 따져서 배당가능이익을 정하고, 그 중에서 최소 90%를 배당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최근 이 공모리츠에 세금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정확히는 공모리츠나 부동산펀드에 내년부터 일정 기간 이상 투자하면 투자금 5000만원까진 배당소득에 붙는 세금을 14%에서 9%로 깎아주기로 한 겁니다.// 그리고 현재 공모로 상장된 리츠 5개는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 코스피 평균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공모를 진행한 300억원 규모 리츠가 완판되는가 하면 다음 달 중 초대형 리츠가 또 상장을 노리고 있는 등 공모리츠 시장이 꿈틀거릴 조짐도 있습니다.

물론 투자하려는 리츠가 어떤 부동산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손해도 볼 수 있고, 원금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하셔야겠죠.

앵커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