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8K TV’ 전쟁중인 삼성-LG가 알고보니 사돈관계?
SBS Biz
입력2019.09.18 09:52
수정2019.09.18 14:32
■ 경제와이드 모닝벨 '김박사의 오늘의 키워드' - 진행 : 장연재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경제학 박사
◇ 8K TV 전쟁
8K TV를 놓고 사돈 기업인 LG와 삼성이 연일 충돌하고 있어요?
예, 먼저 싸움을 건 것은 LG였죠. LG가 독일 베를린 IFA 박람회에서 "삼성의 8K는 성능이 모자란다"고 공격을 한 데에 이어서 한국에 들어와서도 계속 설명회를 하고 비방했습니다. 그러자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삼성도 LG 8K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정조준하며 자존심 대결을 하는 형국입니다.
8K라는 것은 가로 화소가 약 8000개에 이른다고 해서 8K라고 부르는데요. 화소수가 엄청나게 커지는 바람에 기존의 풀TV보다는 16배, 4K보다는 4배 이상의 아주 선명한 TV입니다. 그런데 LG는 삼성 기술, 특히 자연유기광 발광이 아니므로 뒤에서 레이저로 쏘아주어야 때문에 여러 가지로 성능이 부족하다고 공격을 하고 있고, 또 삼성은 삼성대로 LG화면은 깨진다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삼성과 LG는 사돈 기업입니다. 유명한 이야기가 있죠. 이병철 회장의 둘째 딸 이숙희 여사, 그리고 LG그룹의 셋째 아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1955년 결혼을 하는 바람에 두 가문은 사돈이 되었어요. 그뿐만이 아니라 선대로 올라가면 삼성의 이병철 회장과 LG의 구인회 회장은 지수초등학교 같은 반의 동기 동창입니다. 관계가 굉장히 가까웠는데요. 삼성이 전자에 뛰어들면서 당시 구인회 회장이 "사돈 기업 먹거리를 침해한다. 다시는 안 볼 것이다."라며 골프를 하다가 나인홀을 치고 텐홀로 넘어가는 가운데 골프를 파기하고 중간에 가버렸죠. 그 이후로 삼성과 LG가 경쟁을 하기에 이르렀는데요.
그동안 삼성과 LG의 경쟁사를 놓고 보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TV나 세탁기, 냉장고가 나올 때 싸움을 했습니다만은 선두업체들의 싸움이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내서 앞서가는 회사의 싸움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또 현재 새로운 제품이 나왔다는 것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사실 8K TV가 나왔는지 모르고 있는 와중에 두 회사의 싸움은 그런대로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고 보겠습니다. 그러나 이전투구를 하면 결국 부작용이 생길 수 있겠죠. 과유불급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8K TV 전쟁
8K TV를 놓고 사돈 기업인 LG와 삼성이 연일 충돌하고 있어요?
예, 먼저 싸움을 건 것은 LG였죠. LG가 독일 베를린 IFA 박람회에서 "삼성의 8K는 성능이 모자란다"고 공격을 한 데에 이어서 한국에 들어와서도 계속 설명회를 하고 비방했습니다. 그러자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삼성도 LG 8K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정조준하며 자존심 대결을 하는 형국입니다.
8K라는 것은 가로 화소가 약 8000개에 이른다고 해서 8K라고 부르는데요. 화소수가 엄청나게 커지는 바람에 기존의 풀TV보다는 16배, 4K보다는 4배 이상의 아주 선명한 TV입니다. 그런데 LG는 삼성 기술, 특히 자연유기광 발광이 아니므로 뒤에서 레이저로 쏘아주어야 때문에 여러 가지로 성능이 부족하다고 공격을 하고 있고, 또 삼성은 삼성대로 LG화면은 깨진다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삼성과 LG는 사돈 기업입니다. 유명한 이야기가 있죠. 이병철 회장의 둘째 딸 이숙희 여사, 그리고 LG그룹의 셋째 아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1955년 결혼을 하는 바람에 두 가문은 사돈이 되었어요. 그뿐만이 아니라 선대로 올라가면 삼성의 이병철 회장과 LG의 구인회 회장은 지수초등학교 같은 반의 동기 동창입니다. 관계가 굉장히 가까웠는데요. 삼성이 전자에 뛰어들면서 당시 구인회 회장이 "사돈 기업 먹거리를 침해한다. 다시는 안 볼 것이다."라며 골프를 하다가 나인홀을 치고 텐홀로 넘어가는 가운데 골프를 파기하고 중간에 가버렸죠. 그 이후로 삼성과 LG가 경쟁을 하기에 이르렀는데요.
그동안 삼성과 LG의 경쟁사를 놓고 보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TV나 세탁기, 냉장고가 나올 때 싸움을 했습니다만은 선두업체들의 싸움이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내서 앞서가는 회사의 싸움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또 현재 새로운 제품이 나왔다는 것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사실 8K TV가 나왔는지 모르고 있는 와중에 두 회사의 싸움은 그런대로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고 보겠습니다. 그러나 이전투구를 하면 결국 부작용이 생길 수 있겠죠. 과유불급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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