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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부동산대책 1년…서울 실거래가 9200만원 상승

SBS Biz 황인표
입력2019.09.16 11:56
수정2019.09.16 11:56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대출 규제 등을 담은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지난 1년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실거래가는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인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수치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4만2천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전 1년간 기록된 9만7천여 건과 비교하면 56% 가량 줄어든 수준입니다.

실거래 가격은 서울 평균 약 9천20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9·13대책 이후 1년간 거래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평균 7억5800여 만원으로 이전 1년 평균 가격인 6억6600만원보다 13.8% 올랐습니다.

부동산114 측은 "대출 규제로 거래가 줄었지만 재건축과 고가 아파트 등 인기 지역의 아파트의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서울 안에서도 자치구별로 온도 차가 있다고 하던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어디인가요?

[기자] 

용산구의 실거래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용산구 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실거래 가격은 15억9천여만원으로 직전 1년간 평균가격 12억6천만원에 비하면 26%나 올랐습니다.

이어 성동구의 가격이 7억7천만원에서 9억 3천만원으로 21% 올랐습니다.

양천구 역시 최근 1년 간 실거래 평균가격이 7억9천만원으로 직전 1년 간 6억6천만원에 비해 18.5% 올랐습니다.

강남구는 1년간 실거래 평균가격이 17억2천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상승률은 17.7%였습니다.

이외 송파구가 17%, 서초구도 13% 가격이 올랐습니다.

다만 은평과 구로, 강서 등 서울 외곽 지역의 경우 9.13 대책 전후 실거래 가격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SBSCNBC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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