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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미중무역 호조에도 美증시 하락…유럽 증시는 나흘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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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9.16 07:33
수정2019.09.16 08:3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추석 연휴 기간동안 해외 소식이 많았습니다.

먼저 유럽중앙은행은 예금금리를 -0.4%에서 -0.5%로 인하하고 오는 11월부터 월 2백억 유로 규모로 순자산 매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금리 인하에만 그친 게 아니라 양적 완화까지 나서는 모습이죠? 또 미국 상무부는 지난 달 소매판매 지수를 발표했는데요.

전월대비 0.4%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습니다.

여기에다 7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상향 조정됐다고 합니다.

또 이달 미시간대 소비자 태도지수 예비치는 92로 나왔는데요.

전망치나 전월 확정치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 주 연준 FOMC 회의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걸 염두하셔야겠습니다.

다우만 홀로 상승한채 마감됐습니다.

다우지수 0.14% 상승했고, 나스닥과 S&P500은 약보합권에서 거래가 마감됐습니다.

역시 증시를 움직이는 키는 무역전쟁인데요.

류허 중국 부총리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실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쉬는 동안 양국간 화해 제스쳐도 있었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을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고, 미국은 10월 1일로 예정됐던 관세율 증가를 2주 연기하기로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다우만 올랐을까 하시죠? 지수가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부담감을 느낀 게 아닐까 하는 평가가 많습니다.

유럽증시

유럽증시는 모두 상승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나흘째 이어지는 랠리인데요.

역시나 미중무역에 대한 좋은 소식들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 아시아 증시

니케이 225도 1%대 상승률 보이면서 지수도 약 4개월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각국에서 경기 부양책이 나오자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시장에 활력이 도는 모습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는 회복세가 계속 이어졌구요.

코스닥은 1% 상승하면서 마감됐습니다.

네이버가 거침없는 상승을 보여주는데요.

최근 웹툰, 간편결제 등 자회사들의 사업 가치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또 셀트리온과 포스코의 상승률도 눈에 띄는데요.

셀트리온은 허쥬마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고, 포스코는 오는 30일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습니다.

코스닥으로 넘어가보면 제약 바이오주들의 강세가 눈에 띕니다.

4~5% 상승이 기본인 것 같은데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시장에서 트룩시마 매출이 조기 반영된다는 기대감에 크게 올랐구요.

메디톡스의 뉴로녹스가 올해 4분기쯤 중국에서 판매 허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메디톡스도 올랐습니다.

◇ 국제유가

전장에서 국제유가는 내렸습니다.

WTI는 0.4% 하락하면서 54달러 선에 마감됐구요. 브렌트유도 60달러선에 거래됐습니다.

그런데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이죠.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드론 공격으로 일시 가동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요일 개장과 함께 국제유가를 지켜보셔야겠는데요.

가동이 3주 가량 중단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달러 오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우리나라도 원유 수입의 31% 가량을 사우디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옥수수, 밀, 대두 모두 오름세입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환율은 미중무역협상이 부드러운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하락했습니다.

2원 30전 하락하면서 1,191원에 거래 마감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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