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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나눔재단 “추석 음식 나눔으로 쪽방지역에 따뜻한 사랑 전해요”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9.09.06 15:46
수정2019.09.06 18:15

열매나눔재단(대표이사 이장호)이 쪽방지역 주민들에게 추석 명절음식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열매나눔재단은 9월 5일(목)과 6일(금) 이틀 동안 돈의동, 창신동, 서울역, 남대문 등 서울시내 4개 쪽방상담소와 협력하여 쪽방 주민 2천명에게 추석 명절음식을 전달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이 떠오르는 추석. 하지만 쪽방지역 주민들에게는 한 평 남짓한 좁은 방에서 매 끼니를 걱정하는 여느 날과 다르지 않다.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째 가족과 단절되어 홀로 지내는 형편인 경우가 많아 추석은 오히려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견디기 힘든 시기이다.

열매나눔재단은 명절에 더욱 외로움을 크게 느끼는 쪽방지역 주민들이 보다 훈훈하게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3년째 명절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사과, 떡, 약과와 같은 음식을 나누고 있다. 자원봉사자와 재단 직원들은 쪽방상담소에 방문한 주민뿐 아니라, 몸이 불편해 바깥 출입이 어려운 주민의 각 가정을 직접 찾아가 따뜻한 미소와 함께 안부를 물으며 명절음식을 전달한다.

돈의동 쪽방상담소 김수철 복지사는 “쪽방 주민 대다수가 혼자 지내다 보니, 명절에 유독 외로워서 음주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주민들에게 명절음식과 봉사자들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설립 초기부터 쪽방상담소와 협력해 쪽방 주민을 지원해온 열매나눔재단은 2015년 이후로는 계절별 긴급지원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서울시내 쪽방 주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 봄에는 노후화된 세대의 도배와 장판, LED 전등을 교체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여름에는 시원한 생수를 10주간 지원하여 탈수 및 온열질환을 예방한다. 겨울에는 따뜻한 방한양말을 지원하여 발의 동상을 막고 위생관리를 돕는데, 오는 11월 말에도 본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은 2007년 설립되어 저소득 취약계층과 북한이탈주민의 자립, 자활을 돕고자 5개의 사회적기업을 직접 설립하고 442개 개인창업가게와 92개의 사회적기업을 지원하였다. 2016년에는 쪽방지역 긴급지원을 통해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서울특별시장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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